알면 알수록 쏘~옥 빠져드는
유쾌한 질문으로 이해하는 치의학 수업
‘상식’과 ‘역사’가 저절로 채워지는 쓸모 있는 공부!
중세엔 이발사가 썩은 이를 뽑았다고? 전신 마취를 치과에서 발견했다고? 틀니를 코끼리 상아와 시체 치아로 만들었다고? 아말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치아만 봐도 누구인지 안다고? 이처럼 여러 가지 흥미로는 질문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치과 치료의 모든 역사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단번에 정리할 수 있는 매우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치의학》은 치과 전문의인 권수진 작가가 전공을 살려서 치과 치료에 관한 재미있는 사건들, 유명한 치과의사들의 뒷이야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논란과 발명 등 ‘치의학 상식’과 ‘역사’를 24가지 유쾌한 질문과 유머 가득한 삽화로 구성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치의학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정보와 이슈들을 함께 담아내 인문+과학+의학의 융합적 사고를 키워 주며, 의학 관련 분야의 진로 탐색에 매우 좋은 책이라 적극 추천한다.
‘역사’ 덕후들과 ‘의학’ 덕후들을 만족시키다!
치의학 뒷이야기와 우연한 발견 쏙쏙 골라 읽기
치아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아주 오래전, 옛날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하루 세 번 식사 후에 양치질을 꼭 해야 한다는 것, 스케일링과 레진, 틀니, 임플란트, 교정 치료에 관한 정보들이 지금처럼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까지는 참으로 긴 역사가 필요했다. 예전에는 이가 아프면 신에게 고쳐 달라고 빌거나, 훈제 요리하듯 연기를 쐬어 벌레를 털어 내면 치료된다고 잘못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연기에서 나오는 가루가 입에서 떨어지는 거였는데 말이다.
치의학(dentistry)의 시작은 이발사가 부업으로 치아를 뽑았던 역사만 봐도 매우 미약하게 출발했으나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노력과 헌신이 쌓이면서 학문으로서 완성도가 높아졌고, ‘우연한 발견’들이 더해지며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치의학은 단순히 상한 치아를 치료하는 학문만이 아니다. 전신 마취를 치과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로 무통 수술이 가능해졌고, 입안을 엑스선으로 촬영할 수 있게끔 작고 정밀한 필름을 발명하면서 다른 의학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치의학은 재건 성형외과의 기초 학문으로서 전쟁이나 사고로 외형이 변해 버린 사람들의 심미 치료와 마음 치료에도 도움을 주었고, 임플란트 기술은 제2의 치아를 인류에게 선물해 주었다. 현대에 법치의학의 발전은 미제 사건을 해결하고, 사고 현장에서 유해 발굴을 돕기도 한다. 이처럼 치의학은 우리 곁에서 함께 숨 쉬면서 발전한 ‘인류에게 엄청나게 쓸모 있고 고마운’ 학문이다.
저자는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치의학과 관련한 재미있는 사건들과 발견, 논란 등을 이야기꾼이 되어 재미있게 들려준다. 치의학이 어떤 학문인지 미리 간접 경험해 보고 싶다면, 또는 치의학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 또는 역사 덕후이거나 의학 덕후라면 이 책을 즐겁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치의학 발전의 ‘숨은 영웅’들을 만나다!
낯설지만 재미있는 ‘인문 + 진로’ 독서
치의학은 지금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이 모든 발전은 고대에 4체액설로 치과 치료를 했던 히포크라테스, 공주님의 빠진 앞니 자리에 하녀의 치아를 이식한 앙브루아즈 파레, 열두 살 여자아이의 치아를 가지런하게 교정 치료한 피에르 포샤르, 치실과 충치 진행 방향을 발견한 레비 스피어 팜리, 웃음가스로 전신 마취에 성공한 호러스 웰스, 1차 세계대전 전쟁터에서 병사들을 치료한 바라즈타드 카잔디언, 치과용 엑스레이 필름을 만들고 실험하느라 방사능에 노출돼 결국엔 한쪽 손을 절단한 에드먼드 켈스, 치아 임플란트를 성공시킨 퍼 잉바르 브레네막 등,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이 책은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져들어 마침내 개인의 성공을 이뤘을 뿐 아니라,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숨은 영웅들의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형식의 인문+진로 독서는 새로운 학문과 직업에 대한 궁금증과 탐구의 열정을 불태우는 경험이 된다.
이 책의 독자 중에는 치과의사가 꿈인 친구도, 꿈이 아닌 친구도 있을 거예요. 주제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친구도 있을 거고,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은 친구도 있을 테지요. 어떻게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되었든지 간에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책이 시작이 되어서 다른 학문을 공부할 때에도 그 학문의 역사를 한 번씩 돌이켜 보며 흥미를 가져 봤으면 해요. 세상에 그냥 생긴 직업은 없거든요. 공부가 지루하고 지겹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종종 있지요? 만약 하고 싶은 일로 향하는 길이 어둡고 긴 터널처럼 느껴진다면, 그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해요. _ <에필로그> 중에서
언제부터 치의학이 시작되었는지, 치과 치료는 어떻게 발전했는지는 알고 보면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저자는 고대 이집트부터 중세, 근현대 시대의 치의학을 흥미진진하게 알려 줍니다. 그래서 치과의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인문 과학의 융합적 사고를 기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새로운 독서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치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_김신엽(서울바른교정치과 대전점 원장,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외래교수)
권수진 글·그림
낮에는 치과의사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를 졸업하였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해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 대학원에서 치과 교정학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글쓰기를 따로 배우거나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배움이 즐겁고 호기심이 많고, 좋아하는 것도 다양합니다. 전공 분야인 치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청소년 친구들과 즐겁게 나누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치의학》을 썼습니다.
출간한 책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그림책 《무엇이 나올까? 쑥!》이 있고, 감수한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치의학 도감 《별난 이 재밌는 이 굉장한 이》가 있습니다.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쓸모 있는 치의학 속으로
1. 최초의 치과의사는 누굴까? _ 헤시라
2. 의학의 아버지가 치아도 치료했다고? _ 히포크라테스
3. 의사는 처방하고, 이발사가 치아를 뺐다고? _ 중세의 치과의사
4. ‘외과학의 아버지’도 원래 이발 외과의였다고? _ 앙브루아즈 파레
5. 근대 치의학의 아버지는 누구? _ 피에르 포샤르
6. 치석이 치주 질환의 주원인일까? _ 에티엔 부르데
7. 상아와 시체 치아는 이제 그만! _ 도자기 치아의 발견
8. 누구나 치과의사를 할 수 있었다고? _ 미국 식민지 시대
9. 치실과 충치 진행 방향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_ 레비 스피어 팜리
10. 세계 최초 치과대학은 언제 세워졌을까? _ 엘리저 팜리, 설리먼 브라운
11. 치과의사 면허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_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12. 치의학 교육의 표준을 만들자! _ 가이스 보고서
13. 아말감 사용에 대한 찬반 논쟁! _ 치과 아말감 전쟁
14. 틀니에 원래 특허가 있었다고? _ 찰스 굿이어의 가황 고무 특허
15. 전신 마취를 치과에서 먼저 발견했다고? _ 호러스 웰스
16. 최초의 무통 수술은 언제일까? _ 윌리엄 모턴
17. 광산에서 발견한 충치 예방 물질은? _ 프레더릭 섬너 맥케이, 트렌들리 딘
18. 입안의 미생물이 충치를 만든다고? _ 윌러비 D. 밀러
19. 장애인에게 단 걸 먹여 충치 실험을 했다고? _ 비페홀름 충치 연구
20. 설탕을 통제하면 충치가 감소할까? _ 호프우드 하우스 연구
21. 치과에서 엑스레이, 꼭 찍어야 할까? _ 에드먼드 켈스
22. 재건 성형외과의 기초를 확립한 사람은? _ 바라즈타드 카잔지언
23. 치아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_ 법치의학의 탄생
24. 임플란트를 개발한 사람이 치과의사가 아니라고? _ 퍼 잉바르 브레네막
에필로그: 알면 알수록 쏙 빠져드는 것들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