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말, 유신독재하에서 '남민전'을 결성하여 민족민주역량을 보존하고 독재체제와 외세에 맞서 싸우다 투옥되어 10년 옥고를 치르면서 느낀 감상과 80년대 정치상황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들을 시, 서간, 수상 등의 형식을 빌어 전달하고 있다.
제1부 옥중 시 모음 저 푸른 하늘을 향하여
1. 광주 시민 여러분, 비상입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 비상입니다 / 길 떠나며 / 역사 1 - 새터마을 큰아버지 / 역사 2 - 청량리에서 / 역사 3 - 누이에게 / 역사 4 - 꿈길에서 보이는 아들의 모습 / 역사 5 - 아버님의 눈물 / 5월에 가신 아버님
2. 예순살의 총각
저 푸른 하늘을 향하여 / 예순살의 총각 - 김선명 선생에게 부쳐 / 강군 / 손 장군 / 앞 못 보는 정선생 / 대전 교도소에서의 초하루 / 운동장 / 타인처럼 낯선 얼굴 / 말 한 마디 / 하루는 24시간 / 억압 속에서 / 말 못하는 조카딸, 양희 / 실상, 방화, 폭력이 어찌 양심수냐 / 팔손이 나무
3. 타는 그리움으로
타는 그리움으로 1 - 홍세화 동지에게 / 타는 그리움으로 2 - 윤한봉 동지에게 / 어느 여성투사의 노래 / 붉꽃, 펴지다 / 10월 17일 오후 6시에 / 진군하라, 진군하라 / 군이 시험을 보지 않은 유일한 학생이다
4. 제국의 거리
그 지랄 같은 해방이 / 우리는 아직 몰랐다 / 제국의 거리 / 풀밭 / 이란의 전사들 - 코맨도 / 산디노의 딸 / 하늘과 바다 위에서 / 수구레 / 시와 진실 / 발걸음
제2부 옥중서간 모음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에 통곡하며 삽질했던 나의 형제들
1. 남도 길을 따라 헤어지면서
현저동 뒷산 아파트에서 불줄기가 달려오며 / 3.7평의 방에서 18명이 이잡기 사냥을 하며 / 옥창에서의 월광 / 남도길을 따라 헤어지면서 / 담장을 넘게 자라던 해바라기가 / 세계를 능동적으로 창조하는 존재 / 넓은 시야에서 전진적 자세를 갖자 / 역사의 필연성을 인식하기 위하여 / 자기 성찰을 게을리 말아야 / 무소식이 희소식은 아니다 / 얼마나 많은 어머님들의 고통이 /
어머님, 우리의 시를 들어주십시오 /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에 통곡하며 삽질했던 나의 형제들 / 진정한 민주와 자주에 대하여 /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 / 빛고을에 와서 / 교도소로 돌아오는 길 / 1982년 세밑에 와서 / 1983년 새해에 / 1984년, 갑자년을 맞아 / 아버님의 지난 시절 얘기를 들려주시길 / 아버님 생신에는 / 아버님이 돌아가시던 날 쓴 편지 / 아버님이 돌아가신 사실도 모르고
2. 무등의 함성이 영산강의 함성과 만나고
진리와 정의를 밝혀주는 등불을 따라서 / 5월을 맞아 어머님께 / 5월항쟁의 날을 맞아 느끼는 역사적 비애를 / 민중의 힘으로 쟁취되어야 / 독일에 계신 형제들에게 / 면회 다니는 목적을 잘 모르고 / 미국에 있는 동지 윤한봉군에게 / 이 청천 하늘 아래, 이 시퍼런 나이에 / 통일논의에 대하여 / 유난히도 무덥게 타오를 8월을 맞이하면서 / 무더위 속에 끝없는 행진을 하면서
오! 어머님! 당신의 피어린 고통 속에 / 무등의 함성이 영산강의 함성과 만나고 / 산자여 답하라는 부르짖음을 들으면서 / 율법은 왜 시행하는가? / 국화꽃 향기 가득한 이 가을에 이철씨의 결혼을 축하하며 / 11월 13일을 다시 맞으며 / 처음으로 신문을 보고 / 시몬 볼리바르여 / `문제의 공안사건' 남민전 사건을 다시 살펴보며 1 / `문제의 공안사건' 남민전사건을 다시 살펴보며 2 / 아버님으로부터의 편지 / 사형과 무기를 구형받고 / 처음으로 소식을 전하며
제3부 수상. 자료
최근 정세에 대하여 / 남조선민족해방전선사건에 대하여
발문
저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