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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나무 이야기 크게보기

열두 달 나무 이야기

저자

이름가르트 루흐트

저자

이름가르트 루흐트

옮김

김경연

발행일

2006-12-27

면수

260*245

ISBN

40

가격

89-7474-992-0 74400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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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법정 스님 <산방한담> 중에서


매년 4월 5일은 식목(植木)일이다. 말 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이다. 식목일의 유래를 보면 일본 식민지로부터 광복된 다음 해인 1946년에 나라에서 신라가 삼국 통일을 한 날(문무왕 17년 2월 25일)과 조선의 성종 임금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양력 4월 5일)을 기원으로 해서 정했다고 한다.
나무는 정원이나 놀이터, 공원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무는 식목일뿐만 아니라 보통 때에도 잘 보살피고 가꿔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 나무가 왜 중요하고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까? 늘 곁에 있는 나무가 하루하루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는지를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열두 달 나무 이야기>는 우리를 신비한 나무의 세계로 안내한다. 나무가 어떻게 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단풍 들게 하는지 차례로 보여 준다. 또한 뿌리의 역할, 나뭇잎과 줄기의 모양으로 각각의 나무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도 알려 준다.


■ 나무가 한눈에 보여요!
첫 페이지를 펼치면 보기에도 탐스럽고 웅장한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난다. 바로 물푸레나무다. 작가는 물푸레나무의 예를 통해 나무 전체의 구조와 특징을 설명해 준다. 나무는 그 잎의 모양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들을 보여 준다.
<열두 달 나무 이야기>에서는 나무의 구조, 역할, 종류, 특징 등 나무에 관한 자세하고도 재미있는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뿌리의 역할과 종류, 잎이 하는 일, 줄기의 특징,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 등 나무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작가가 오랜 세월 나무를 관찰하면서 그린 일러스트를 보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없는 세밀한 부분까지 잘 드러나 있다.
예를 들어, <나무는 어디서 올까>에서는 떡갈나무 씨앗이 뿌리 내리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 줌으로써 나무의 가장 근본인 뿌리에서 나무가 어떻게 자라게 되는지 알려 준다. <나무와 동물>에서는 나무와 동물이 어떻게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나무는 동물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기도 하고, 집이 되기도 하고, 동물의 번식을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것을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그 밖에도 나무가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이라든가, 나이테의 구조와 읽는 법, 열매와 씨의 모양, 줄기만 보고도 나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고 재미있는 예를 통해 알기 쉽게 정리해 주고 있다. 또한 나무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우리는 왜 나무를 보호하고 심어야 하는지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 오랜 세월 나무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빚어 낸 세밀한 일러스트!
흔히 정보책에 실린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장치나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시켜 주기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사진에 비해 사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열두 달 자연 이야기>의 작가 이름가르트 루흐트는 생생하고도 세밀한 일러스트를 통해 사진에서 표현해 내기 힘든 독특한 일러스트의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열두 달 나무 이야기>에 나오는 나무 그림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20여 종의 나무를 연구해서 가장 세밀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그려 낸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나무들은 뿌리에서 줄기, 줄기에서 잎, 그리고 나무속까지 나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 구조와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몇몇 대표적인 나무의 잎이나 가지나 줄기의 모양을 반복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그 나무의 전체적인 특징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또 책 시작과 끝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 동안의 마로니에 모습을 차례로 그려 놓아 한눈에 그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나무 씨앗과 열매, 나뭇잎을 가지고 책에 나오는 대로 재미있는 동물이나 인형을 만들어 보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1980년대에 독일에서 출간된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도(구성, 내용, 일러스트) 정보책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누구나 이 책을 보면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 노력해 온 작가의 모습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열두 달 나무 이야기> 들여다보기-나무의 세계로 떠나는 신비한 여행
1월-2월
나무의 겨울 휴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때 활엽수는 벌거숭이로 서 있는 반면에 전나무, 가문비나무, 소나무 같은 침엽수는 여전히 푸른빛을 자랑하기도 한다.

3월-5월
나무의 개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때 나무들은 봉오리를 열고 잎과 꽃을 펼친다. 꽃에서는 꽃가루가 생기고 씨앗이 자라 꽃가루받이를 시작하는데,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거나 꽃과 향기로 곤충들을 유혹해서 이동한다.

6월-8월
나무가 주는 이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때 나무는 수천 개의 나뭇잎으로 뜨거운 여름 햇빛을 막아 그늘을 제공해 주고, 동시에 숲의 기온도 조절해 준다. 또 나무뿌리는 여름 장대비에 흙과 돌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한다.

9월-10월
나무의 열매와 단풍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때 나무는 열매가 익고, 씨앗들은 바람을 타고, 혹은 날개잎에 매달려, 또는 동물들의 도움으로 싹을 틔울 좋은 장소로 이동한다. 또 활엽수는 단풍이 드는데, 나뭇잎이 떨어지기 전에 잎에 있던 모든 영양소를 나무로 끌어 와 녹색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제2의 색깔인 노란색이 드러나는 것이다.

11월-12월
나무의 월동 준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무는 마지막 남은 잎까지 떨어뜨리고 겨울 하늘을 향해 벌거벗은 가지를 뻗친다. 이때 가지에는 무수히 작은 봉오리들이 달려 있어 이듬해를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