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 천문의 해’에 놓쳐선 안 될 천체론과 우주론 입문서!
프톨레마이오스부터 코페르니쿠스와 브루노를 거쳐 뉴턴,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탐구한 다양한 우주모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우주를 탐구해내고자 하는 열망, 그것이 인류의 태도를 변화시키다
오랫동안 인간은 침묵하는 하늘과 끊임없는 대화(내지는 독백?)를 나누며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존재하는 소위 다양한 ‘우주론’ 또는 ‘우주모형에 대한 가설’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가 참인지 거짓인지 밝히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이 책의 경우는 그렇다. 만약 그것에 천착한다면 이는 ‘문화사’책이 아닌 온갖 수치와 공식으로 뒤덮여 있을 난해한 ‘과학’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사에 입각한 우주론 입문서이자 문학적 감각도 지닌 이 책은 천국과 지옥, 낙원, 천체의 화음, 회전하는 성운, 소립자뿐만 아니라 하늘에 대한 ‘경원’에서부터 직접 우주를 탐구해 알아내고자 하는 ‘열망’으로 몸부림치는 인류의 변화된 태도까지도 조망해 준다.
슈테판 카르티어 Stephan Cartier
해박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과학사 연구가 슈테판 카르티어는 독일 렉클링하우젠에서 태어났다. 뮌스터 대학교와 보훔 대학교에서 역사․음악학․미술사를 수학하고, 18세기와 19세기 독일 역사학자들의 시간관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빌레펠트에서 발행되는 신문 「노이에 베스트펠리쉔」을 거쳐 브레멘에서 발행되는 신문 「베저 쿠리어」에서 편집자로 근무했다. 쓴 책으로는 『용기를 내라! 21세기를 위한 지침서』(1999), 과학철학서인 『신체의 생리적 균형 모델에 대한 사례연구』(공저, 2008) 외 다수가 있고, 현재 브레멘에 거주하며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다.
옮긴이> 서유정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문학을 공부하고 독일로 건너가 본 대학교에서 독일문학, 독어학, 비교종교학을 공부했으며 여성의 유년기 자서전을 연구하여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서전인 『사로잡힌 영혼. 한 문학 저널리스트의 사랑과 삶』(빗살무늬, 2002, 공역), 장편소설 『모독 I․II』(푸른숲, 2003), 철학에세이 『팝콘 먹는 소크라테스』(휘슬러, 2003)를 번역했으며, 천상병 시인의 시집 『주막에서』를 독일어로(『Im Gasthof. Gedichte』, Haag + Herchen, 2005) 옮겼다(공역). 현재 여러 대학에 출강하며 집필과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감수> 이정모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 쓴 『달력과 권력』은 2001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우수과학도서상을 수상했고, 귀국 후에 『바이블 사이언스』 등 대중에게 친숙한 다수 과학서를 집필했다. 현재 안양대학교 교수이며, 과학저술가와 번역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천상의 프롤로그
누구도 하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다양한 우주와 다양한 우주모형
제1장 관측
01_상상의 연장선 스톤헨지
02_갈릴레이 그리고 눈의 반란
03_헤겔의 불찰
04_치밀하고 조직적인 관측체제의 도입
05_별, 빛으로 말하다
06_종이 위에서 우주를 그린 과학자들
07_구름을 보며 불안을 느낀 괴테
제2장 정복
01_기둥 위에 성자聖者 시메온
02_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의 등정
03_세속적인 승천, 자유로운 영혼
04_민주적인 하늘색
05_우주는 에테르로 가득 차있어야 한다
제3장 측정
01_브루노, 무한으로 추방되기를 꿈꾸다
02_천체 삼각형과 지구의 지름
03_비틀거리는 전쟁의 신, 화성
04_천문학 혁명에 대한 서언序言
05_전쟁 중에 알아낸 태양과 지구 간의 거리
06_빛이 무한의 속도를 잃다
막간극Ⅰ 하늘의 기호에 대한 아주 짧은 이론
07_팽창하는 우주와 적색편이赤色偏移
08_우주의 운명에는 세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09_특허청 수습사무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막간극Ⅱ 나폴레옹은 라플라스에게 신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제4장 시뮬레이션
01_플라네타륨, 우주 위에 군림하는 환상
02_성당, 우주모형에 따라 모습을 바꾸다
03_피 흘리는 천국
04_아케이드, 유리지붕 위의 하늘
05_끈이론
06_화폭에 담은 구름
제5장 환상
01_케플러의 어머니, 마녀로 몰리다
02_운명을 말해주는 창
03_하늘에서 내리는 돌
04_외계 생명체를 기다리며
05_광인들의 별
지상의 에필로그, 마지막 소식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