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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들 이렇게 배워요 크게보기

미국 아이들 이렇게 배워요

저자

한미정

발행일

2003-05-12

면수

사륙배판변형

ISBN

288쪽

가격

89-7474-886-x 03370

가격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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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많은 한국의 아이들이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고 한국에 있는 아이들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생한 미국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 동화책을 읽고 영어 비디오를 보고 영어 노래를 배우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학교까지 찾아가니 영어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미국의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영어를 배우는데는 최상의 환경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조기 유학을 보내자니 이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는 아이의 상황, 부모의 여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그야말로 가족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직접 미국의 학교를 체험할 수 없다면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알아보고 이를 통해 미국 아이들이 쓰는 말들을 접해보면 또 다른 방법의 영어 공부가 될 수도 있을 텐데 문제는 정보의 홍수시대라고 자처하는 이 시대에 살면서도 정작 미국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관련된 정보들을 찾기가 힘들어서인지 미국의 학교는 자유롭다는 둥, 아이들의 의사가 존중된다는 둥, 시험의 부담감에서 아이들이 시달리지 않는다는 둥 전반적으로 미국의 학교는 매우 이상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막상 미국에 간 부모나 아이나 영어 실력의 부족이 아닌 미국의 학교 생활 및 문화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엉뚱한 실수를 하게 되고 당황하게 된다.
현재 미국 초등학교 이중 언어 교사로 재직중인 저자는 이러한 안타까운 경우들을 계속 접하면서 조기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이나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에 열심인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미국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가 실제 학교 생활 영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미국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는지, 한국의 학교와는 어떻게 다른지, 미국 아이들의 문화는 어떤지 등을 알아봄으로써 한국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보다 실질적인 미국의 학교 생활 영어들을 접할 수 있도록.
또한 저자는 조기 유학을 가든 안 가든, 어려서부터 영어 공부를 시키든 말든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조기 유학을 갈 거면 좀 알고 가고 아니면 한국에서라도 진짜 산 미국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면 미국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영어를 하는지 대강의 기준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 기준점도 없이 그저 영어를 배우는 것과 '아, 내 또래의 미국 아이들은 학교에서 이런 말을 쓰는구나' 하고 어느 정도의 기준치를 갖고 영어 공부를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며,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이 있는 아이들에게 그러한 기준치가 더 높은 수준의 영어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든 조기 유학을 위해서든 영어와의 싸움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는 긴 싸움이다. 그 힘들고 긴 과정에 이 책이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해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저자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