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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논쟁 크게보기

양극화 논쟁

저자

최영민

저자

박종호

발행일

2013-10-10

면수

173*228

ISBN

204

가격

978-89-7474-206-5 74330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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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소개



아이들이 타인을 이해하고 사회 현상을 다각도로 보는 통찰력과 생각의 깊이를 심어 주려고 기획된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시리즈 제 4권, 《양극화 논쟁》이 발간되었다.



<역지사지 생생 토론대회> 시리즈는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이론을 만나보고 그에 대한 시각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초등학생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분명히 밝혀야만 하는 토론 수업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지금의 교육 현실에서 <역지사지 생생 토론대회>는 올바른 토론의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참고서라 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토론의 진행 방법을 익힐 수 있으며, 그와 함께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정리하고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권 《역사 논쟁》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를 둘러 싼 치열한 역사 논쟁이, 2권 《환경 논쟁》에서는 원자력 발전, 지구 온난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환경과 관련된 논쟁이, 3권 《복지 논쟁》에서는 무상 급식, 반값 등록금, 의료 민영화 등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여러 가지 복지와 관련된 논쟁이 펼쳐진 데에 이어 이번 4권 《양극화 논쟁》에서는 소득, 교육, 문화, 건강, 주거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서 나타나는 양극화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다.






도서 소개



가난의 이유가 무엇일까? 작년에 초등학생들에게 ‘가난’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중 가난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게을러서’라는 대답이 32퍼센트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게으름을 많이 피워서 가난한 거야 그건 개인의 잘못이라 할 수 있지만, 과연 우리 사회에 가난한 사람들 모두가 게으른 걸까? 성실하게 일을 해도 가난한 것을 두고 ‘워킹 푸어’(working poor)라고 한다. 개미처럼 일을 하는 데도 가난하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가난하거나 부자가 되는 건 개인의 노력과 능력의 문제일까? 타고난 조건, 시대 및 사회적 여건과 무관할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각자가 보람 있는 삶을 위하여 자신의 욕구에 따라 삶의 조건들을 선택하는 자유를 갖고 있다. 자유의 폭이 넓을수록 그 개인의 삶의 질은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모든 개인이 자신의 욕구 실현을 위한 자유만 내세우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 실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사회를 이루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을까? 이러한 제한은 보장되어야 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아닐까?



예전에 ‘20 대 80 사회’라는 말이 있었다. 20퍼센트의 사람들이 부를 독점해서 나머지 80퍼센트의 사람들이 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요즘은 ‘1 대 99’라고 한다.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사회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행복하지 않은 사람, 행복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말이다. 그렇게 행복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은 나라, 극소수만이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나라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을 함께 생각해 보기 위한 책이다. 사회 양극화가 왜 일어나는지, 어떤 문제를 낳고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같이 토론해 보는 것이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토론 주제나 내용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말도 있을 거고, 상황 자체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 양극화 문제는 현재 이 책의 독자인 초등학생의 부모님이 겪고 있는 문제이고, 초등학생들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지금 초등학생들이 꾸는 장래의 꿈이 어떻게 이뤄질지를 정할 수도 있는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 실상과 해결 방안을 둘러싼 쟁점을 보여주는 것에 머물지 않고 양극화의 구조적 측면을 드러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개별적 사실에 대한 이해보다 그 근저에 있는 사회 문제를 대하는 시각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해 토론을 이끄는 경제 성장 팀과 사회 복지 팀은 우리 사회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어떤 정당이나 사회단체와 전혀 관계없다.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 개인의 자유와 경쟁을 중시하는 경향과 경쟁보다는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과 공동체 이익을 강조하는 사고 경향을 각각 상징할 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어떤 세상이 되어야 할지를 생각하는 데 이 책 《양극화 논쟁》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