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왜 생겨났고, 왜 필요하고, 왜 지켜야 할까?
교과 이해, 논술, 세특을 한 번에 완성하는 맞춤 독서
모든 사건을 법의 시각으로, 법관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 사회 규범에는 관습, 도덕, 법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한 사회에서 오랫동안 반복하여 지켜져 내려온 행동 양식인 관습,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양심에 바탕을 둔 도덕에는 강제성이 없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이 합의를 통해 지키기로 한 사회적 약속인 ‘법’은 강제성이 있어서 위반하면 국가에 의해 제재를 받는다. 그래서 우리는 법을 반드시 잘 알아야 하고, 따라야 하며, 절대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이처럼 법은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따라서 ‘법 공부’는 법관을 꿈꾸는 일부에게만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자유와 권리를 보호받고 보호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다.
법을 가장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은 실제 사례(스토리)를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법관인 아빠와 중학생 딸이(현재 사회교사) 영화, 소설, 주요 사건들을 이야기 나누며 ‘법이 왜 생겨났고, 왜 필요하며, 왜 지켜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법 쫌 아는 10대》에는 교과목 이해를 위한 법 지식 정보가 담겼을 뿐만 아니라, ‘법관이 지켜야 할 자세’, ‘다수의 의견은 언제나 정의로울까?’ ‘법이 추구하는 정의란 무엇일까’ 등의 논제를 담아,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내신, 논술, 세특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히 본문의 이해를 돕는 유쾌한 삽화는 십 대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낄 만한 법 용어, 판례, 헌법에 보장된 권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토리’와 ‘대화’로 이해하는 법에 관한 모든 것
인권의식과 정의 감각을 높이는 필수 교양 속으로!
한 논문에 따르면, 중학교 사회 교과 단원을 분석해 보면 법 단원이 사회·문화 단원에 비해 학습량이 많고 시험 출제 빈도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내신을 위한 교과 이해, 논술 준비, 학생부 세특을 대비하기 위해 교과서와 함께 볼 청소년용 ‘법’ 공부 책이 꼭 필요한 시점인데, 마침 그러한 책, 《법 쫌 아는 10대》가 출간되었다.
청소년들에게 “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먼저 떠오르니?”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소송’ ‘처벌’ ‘무서운 것’ ‘감옥’ 등의 단어를 이야기한다. 이것은 법을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은 모든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해 주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툼을 공정하게 해결’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역할도 한다. 우리 모두는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법의 보호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즉, 법은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강제성을 가진 최소한의 규칙이며, 동시에 우리를 보호해 주는 도구다. 그래서 책 속에 담긴 법의 본질, 법이 보호하는 권리, 법이 추구하는 정의, 형벌과 처벌의 목적, 법관이 사건을 바라볼 때 지켜야 할 원칙 등은 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매력은 법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대화’ 방식과 ‘스토리의 힘’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파리 대왕>, <로빈 훗>, <동물 농장> 같은 영화부터 실제 일어난 미뇨넷호 사건, 플레시 대 퍼거슨 사건, 캐리 벅 사건, 드레퓌스 사건 등을 통해 필수 교양으로서의 법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일상 속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은 선한 사람일까?”
“자유권과 사회권, 무엇이 더 중요할까?”
“목격자의 진술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시각을 넓히고 생각을 키우는 탁월한 질문들!
법은 인간의 기본권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누군가에겐 회복할 수 없을 지경의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그래서 법을 제대로 알고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법관들은 법 적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점점 형벌과 처벌의 과정이 신중해지고, 복잡해지지는 이유다.
법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법 적용과 법리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고, 헌법소원을 통해서 기존의 법이 개정되거나 폐지되기도 한다. 법은 이처럼 인간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학문이기 때문에 제대로 잘 알고 적용하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여러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그래야 개인의 기본권이 침해 받는 일이 사라지고, 억울한 희생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사건과 에피소드를 통해 ‘법의 매력’에 빠져 보자. 각 챕터마다 있는 [나영쌤과 함께 생각을 나눠 봐!] 질문에 답하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제도와 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각이 키워질 것이다.
? 추천사
법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법의 보호 아래 살아갑니다. 이 책은 헌법상 보장되는 주요 권리들을 우리의 일상생활과 결부시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법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법의 역사를 단순한 법 자체의 역사가 아닌 전근대 및 근대 사회의 역사의 발전과 연관해 흥미롭게 보여 주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듭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_ 정원식(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나영 글
이화여대에서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사회경제학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서울 양정중학교에서 사회교사로 재직하며 생활 속 법과 경제를 체험하고 연구하는 동아리 ‘법과 경제연구’, 실험과 게임을 통해 경제이론을 체득하는 ‘실험경제반’을 운영 중입니다. 교육부, 헌법재판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개발원, 기획재정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보험연수원 등 다양한 기관의 법·금융·경제 교재 및 교육 과정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경제 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가 있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입니다. 최근 집필한 《법 쫌 아는 10대》에는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고 제도와 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각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김택수 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8년간 판사로 일했습니다. 2000년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로 합류해 헌법소송, 행정소송, 금융, 부동산, 건설 분야의 소송 실무를 담당하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을 지냈습니다.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사무처장을 역임한 후, 현재 법무법인 광장에서 소송 실무와 소송과 관련된 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방상호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상상하고 기획하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하고 읽고 쓰고 운동하면서 어제와는 다른 하루를 만들려고 합니다.
《탄소 중립이 뭐예요?》,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모두가 반대하고 외면해도 나는 찬성!》, 《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했습니다.
프롤로그: 왜 법을 알아야 할까?
1장 법은 왜 생겼을까?
1. 법이 없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법이 사라진 사회, 〈파리 대왕〉
난파된 배에서 식인으로 살아남은 사람들
2. 법, 제멋대로인 왕권을 제한하다
로빈 후드, 존 왕과 마그나 카르타
시민혁명이 일어나다: 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
2장. 법과 근대 사회의 탄생
1. 시민혁명의 사상적 뒷받침, 사회 계약설
홉스: 왕의 권력은 사회와의 약속에 의해 부여된다
로크: 사유 재산권을 위해 사회 계약을 맺다
루소: 개인과 개인이 속한 공동체 간에 사회 계약을 맺다
2. 시민혁명 이후 이룩된 근대 사회의 모습은?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라
최소한 인간답게 살 권리는 보장하라
경제는 초기 자본주의, 정치는 야경국가
3장. 법이 보호하는 우리의 권리
1. 자유권과 사회권
자유권: 날 내버려둬
사회권: 최소한 인간다운 삶은 보장해 줘
자유권과 사회권 사이에서
2. 평등권, 법 앞의 평등
평등권: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재판은 공정해야 해
취업의 평등 vs 고용의 자유
3. 참정권, 사회의 주체로 인정받는 징표
참정권 보장의 역사
모든 사람이 참정권을 가지기까지
4. 청구권, 내 권리를 지켜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수단
헌법소원
4장. 법이 추구하는 목적
1. 법이 추구하는 ‘정의’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 각자에게 그의 몫을!
벤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칸트: 침해할 수 없는 보편적 권리가 있어
롤스: 무지의 베일을 쓰고 합의해야 해
2. 권력 분립이 필요한 이유
법이 정의롭지 못한 사회, 그 원인은?
국가 권력은 나누어져야 해: 권력 분립
3. 다수의 의견은 언제나 정의로울까?
: 다수에 의해 소수가 희생된다면
플레시 대 퍼거슨 사건: 분리하되 평등하다
캐리 벅 사건: 우생학에 의한 소수의 희생
드레퓌스 사건: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5장. 범죄와 형벌
1. 형벌의 목적은 뭘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예방과 교화를 위한 형벌: 범죄로 인한 이득 + α
2. 처벌의 어려움
《죄와 벌》, 진짜 형벌은 무엇인가?
아돌프 아이히만, 유죄인가 무죄인가?
3. 생활 속 법과 정의
학교 폭력: 괴롭힘의 이유와 해결
사건을 바라보는 법관이 지켜야 할 원칙
에필로그: 법은 감춰진 것들을 찾는 열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