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평등 교육을 위한 젠더 감수성!
오늘부터 ‘젠더’를 ‘제대로’ 알아갑니다
십 대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예화들이 가득!
지금 우리 사회는 성 평등이 이루어졌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아주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평등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경험한 세계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아오며 누굴 만나고, 무엇을 보고, 어떻게 경험했는가에 따라 ‘평등하다’의 의미와 기준이 정해지니까 말이다. 이 책은 십 대 시절에 ‘성 평등’에 관한 올바른 시각을 키워 줄 직간접적인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기획되었다. 더불어 올바른 젠더 교육을 통해 너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한 성 평등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함께 갖고 있다.
《젠더 쫌 아는 10대》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아는 척했지만 몰랐던 젠더, 성인지 감수성, 페미니즘, 성 역할, 맨박스, 사이버 렉카, 데이트폭력 등의 용어들을 예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진 자료와 그래프, 일러스트가 적재적소에 들어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젠더 감수성(다른 성별의 입장이나 사상을 이해하고,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지해 내는 민감성)이 요구되는 시대다. 하지만 아직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어떻게 우리의 아이들에게 젠더 감수성을 키워 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와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대체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맞다’고 믿었던 것들이 정말 맞는 걸까?
나다움을 찾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젠더’
“지금의 고민과 갈등이 세상을 바꿔 나갈 거야!”
역사적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이 책은 ‘힘의 논리’라고 설명한다. 성별, 나이, 인종, 직업, 학력 등에 따른 기대와 편견들이 세대를 이어 오면서 불평등과 차별을 만들었고 혐오를 낳으며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저자는 ‘성별의 세계’에서도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고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지만, 다행인 건 그 ‘다름’에 대해 논의하고 바꿔 나가려는 움직임 역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 말한다.
어쩌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젠더 감수성을 알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 오랫동안 ‘맞다’라고 믿었던 것들에 의심을 품어야 할 때도 있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야 할 때도 있을 거야. 어쩌면 갈등하고 오해하고 싸움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생각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그 다름에 대해 논의하고 고쳐 나갈 수 있다면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그런 갈등이 세상을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왔으니까. 기억해, 이런 논의들이 결국은 자신의 삶을, 그리고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말이야. _본문 중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밝아지는
너,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이야기
중학교 교사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정수임 선생님은 “잘 알지 못해서 낯설었던 세상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라고 말한다. 또한 낯선 것들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고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그래서 독자는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월경은 왜 숨겨야 했을까?”, “신들도 치마를 입었다고?”, “혐오는 왜 나빠?”, “맨박스가 뭐지?”, “데이트폭력의 기준은 뭐지?”, “페미는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등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세상에 한 발자국 들여놓은 청소년들을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글 정수임
변화무쌍한 십 대의 마음에 가닿으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쓰는 국어 교사입니다. ‘읽고 쓰고 말하는 사람’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사람뿐 아니라 숫자에서 그림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조화롭고 다정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관점을 전하고 싶어 젠더와 관련된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성평등》,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위험하고 위대한 여자들》을 썼고, 《내 말 좀 들어줄래?》,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인문학》, 《열일곱의 맛 철학》, 《십 대를 위한 감정의 인문학 카페》 같은 인문학에 관한 책들을 썼습니다.
그림 웰시
마음을 그리는 그림 에세이 작가입니다. 글과 그림에는 소통과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으며 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 <웰시네 부부 에세이>를 취미로 연재하던 중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토닥토닥 마음톡》, 《오늘은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진솔한 대화로, 그리고 위로와 통찰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사는 것이 소소한 목표입니다.
프롤로그: 오늘부터 조금씩 젠더를 알아갑니다
1장 정상 비정상이 아닌, 페미니즘
1. 정상과 비정상
외계인의 시선으로 우리를 본다면 | 누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까? | 우리가 가져야 할 질문
2. 나를 설명하는 말, 젠더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나다움’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라면’ | ‘여자라면’의 성장을 도운 생각들 | 나를 설명하는 말, 젠더 |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야 | 모두의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3. 페미니즘이라는 언어
너, 혹시 페미야? | 다양성을 인정하는 페미니즘 | 별거 아닌 페미니즘이 되는 날이 오기를
2장 이상한 것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1. 월경은 왜 숨겨야 했을까?
월경을 다른 말로 부르는 이유는? | 억울한 월경의 역사 | 허락이 필요했던 생리대 광고 | 배울 수 있는 권리와 월경 | 이상한 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몸으로
2. 머리발에서 옷발까지의 자유
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서의 패션 | 머리카락 혼란기 | 여성의 아름다움은 머리카락으로부터 나온다? | 여자 단발 토론회, 찬성이요? 반대요? | 내 것과 남의 것 구분하기 | 옷이 보내는 메시지 | 편견을 지우는 옷, 젠더리스 | 신들도 치마를 입었다 | 옷에 담긴 편견을 벗기기
3장 우리를 둘러싼 세계
1. 처음 만나는 어른의 세계_성 역할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는 어때? | 성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는 믿음, 성 역할 | 성별에 따른 진로 교육 | 처음 만나는 세계, 가정의 역할 | 불가능한 잣대
2. 기사로 둔갑한 여성의 세계_여성성
○○○♥△△△ | 자랑의 주파수가 틀렸다면? | 가정의 천사 | 가정의 천사에서 원더우먼으로
3. 게임에서 만나는 뜻밖의 세계_남성성
게임에서 배우는 뜻밖의 질서 | 맨박스의 발견 |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게임 속 세상
4장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해
1. 마음과 마음이 만나지 못할 때_데이트폭력
마음의 조각을 맞추는 사랑 | 사랑하기 때문에?: 데이트폭력 | 폭력으로 빼앗긴 것: 성적 자기 결정권 | 폭력을 폭력으로 보기: 피해자다움은 없다, 2차 가해
2. 비난과 비판의 말_혐오
왜요? 그게 뭐 어때서요? | 혐오와 표현 | 사이버 렉카, 표현의 자유라고? | 혐오 표현, 그럼에도!
3. 함께 사는 삶의 기술_우리가 바라는 성 평등
현모양처 | 평등은 이루어졌을까? | 목소리를 높여서 | 아버지의 품을 떠나서: 호주제의 폐지 |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
에필로그: 너와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