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절반이 피해자인 성차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성폭행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활발합니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밝힘으로써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그들 곁을 지키는 위드유 운동이 있습니다. 미투와 위드유는 성인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일은 아닙니다.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성폭력은 공히 존재하였고, 어리기에 더욱 힘이 없었던 여성, 숨길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수는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성폭력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성들만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닙니다. 여성들만이 나서야 할 문제도 아니거니와 여성들만이 조심해야 할 문제도 결코 아닙니다.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누구라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성차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차별이자 피해자가 가장 많은 차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의 절반이 성차별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성차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살피고, 성차별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운동입니다. 페미니즘은 절대로 남성을 미워하거나 해치지 않습니다. 그저 평등한 세상을 바랄 뿐입니다.
편견에 빠진 페미니즘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페미니즘을 두고 큰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내 편, 네 편을 가르듯 남성과 여성으로 편을 갈라 서로를 공격한다고 하지요. 페미니즘이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혹시 페미니즘을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앞서 말한 것처럼 페미니즘은 평등한 세상을 바랄 뿐입니다. 남성을 비난하거나 남성의 권리를 빼앗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페미니즘이 꿈꾸는 평등한 세상에 반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내가 누린 것을 여성과 함께하면 되니까요.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은 어쩌면 그간 우리 사회가 견지했던 잘못된 성 고정관념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남성들도 희생된 셈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을 제대로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페미니즘을 교육함으로써 젠더 감수성을 키워 주는 것이야 말로 행복한 미래를 위한 바른 걸음이 될 것입니다.
슬기로운 성평등 교육,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시작해 보세요!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 준 어린이 페미니즘 도서입니다. 어린이 친구들의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 속의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꼬집고, 페미니즘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도 깨 줍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과거에 어떤 차별을 받아 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살핍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성차별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성차별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