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맞은 마술지팡이
이 책은 꼬마 마녀들이 펼치는 깜찍하고 놀라운 마법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마법을 부리는 꼬마 마녀들이 마법을 통해 사랑과 우정을 배워간다. 벼락을 맞아 버린 마술 지팡이로 인해 하루종일 엉뚱한 일만 당하게 되는 꼬마마녀 이야기나 숲은 없애려는 사람들을 쫓아버린다거나 못된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우리 친구를 도와주는 이야기들은 재미있고 따뜻하다.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따뜻한 마음과 순수함이 읽는 순간 함께 할 것이다.
이 책은 짧은 8가지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여러 상황에서 깜찍하게 펼치는 마법에는 웃음이 담겨져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꼬마 마녀와 마법의 모습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나 프라이(Jana Frey)
1969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글을 쓰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의 끝없는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작품을 발표했다.
김숙희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덕여대 외국어학부 교수로 있다. 그 동안『안데르센 동화집』『아프리카 민요 시집 등 여러 작품을 번역했다.
초록색 배추머리 친구
잃어버린 아나벨르의 마법책
벼락 맞은 마술 지팡이
엄마가 이상해졌어요!
주기만 하는 이상한 아저씨
푸딩을 자르는 톱
꼬마 마녀의 오두막 집
마법에 걸린 심술쟁이 마녀
문화일보
꼬마 마녀가 펼치는 동심의 마법
『땅딸보 딱정벌레의 우주여행』(밀레나 바이슈 지음), 『내강아지 트릭시를 돌려줘』(엘리자베드 죌러 지음)와 함께 출간된 ‘풀빛 동화의 아이들’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이 출판사는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외국의 좋은 동화를 소개하고, 국내 창작동화를 만들어 알리는 이 시리즈 외에,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 환경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는 ‘풀빛 자연의 아이들’과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게 접근하는 ‘풀빛 역사의 아이들’시리즈를 기획중이다.
\'벼락맞은 마술지팡이’는 꼬마 마녀가 펼치는 어린이다운 마법 이야기다. 벼락을 맞아버린 마술지팡이 때문에 하루종일 사고를 치며 엉뚱한 일만 당하게 되는 꼬마 마녀 이야기가 우선 재미있다. 엄마가 손으로 걸어다니는가 하면, 부엌에 스프가 넘치고, 식탁에 난데없이 암소 한 마리가 앉아 있기도 한,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숲을 없애려는 사람의 톱을 푸딩으로 만들고, 바지를 시금치로 만들어 쫓아버리거나, 우체국을 짓기 위해 마을사람의 집을 철거하는 시장을 혼내 주는 이야기들도 깜찍하다. 게다가 못된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이야기는 아름다운 것으로 다가온다.
8가지 이야기로 엮어진 여러 상황에서 꼬마 마녀가 펼치는 여러 마법들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라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사랑과 우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린 슐리에와 베른하르드 마르크가 그린 삽화가 책 내용에 어울리게 재미있으면서도 환상적이다.(200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