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곧 색채’라는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인 모네의 일생과
그가 아낀 정원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글로 전한다.
‘빛의 화가’라 불리는 세계적인 화가 클로드 모네 이야기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카티예 페르메이레가 아름다운 글과 시적인 글로 전하는 그림책이다.
노르망디 바닷가에서 물에 비치는 다채로운 빛에 푹 빠진 어린 시절 모네 이야기부터 예술 아카데미 재학 당시의 이야기, 모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뮤즈이자 그가 사랑한 첫 번째 부인 카미유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전한다. 지금은 해마다 50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가는 명소가 된, 프랑스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위치한 모네의 생가와 정원에 대한 모습도 그림으로 만난다. 카티예 페르메이레가 그린 계절마다 서로 다른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모네의 정원 풍경은 장면 하나하나가 포스터로 간직하고 싶을 만큼 아름답게 그려졌다. 수련이 심어진 연못과 일본풍의 아치형 다리 등 모네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수련> 연작의 모델도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의 정원은 가장 아름다운 걸작품이다.”
모네가 손수 가꾼 아름다운 정원,
그가 사랑한 정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모네는 지베르니에 있는 분홍색 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곳에서 첫 번째 부인 카미유가 죽고 두 번째 부인 알리스와 여섯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모네는 손수 꽃들을 골라 정원 곳곳에 아름답게 배치하며 정원을 가꾸었다. 모네는 계절마다 다른 꽃과 나무로 잘 가꿔진 정원에서 동시대 다른 화가들과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데, 말년에 눈에 이상이 생기면서 제대로 사물을 보지 못하게 된다. 그럼에도 모네는 그가 보는 그대로, 뭉개진 선과 면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냈다. 화가 폴 세잔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다채로운 모습에 반응하는 모네를 보고 감탄하면서 모네는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라고 했다. 모네는 빛의 변화를 느끼며 하나의 대상을 그릴 때 캔버스를 여럿 바꾸며 빛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그렸는데 그러다 보니 모네의 시력은 점점 나빠졌고, 말년에는 거의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가 사랑하는 정원에서 끝까지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아름다운 빛과 색채로 어우러진 그의 정원에서 모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함께 만나 보자.
카티예 페르메이레 글 · 그림
벨기에에서 테어나 헨트의 왕립 미술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 및 광고를 전공했습니다. 그녀의 책은 화이트 레이븐 상을 포함하여 여러 상을 수상했고, 세계 12개국 이상의 언어로 옮겨져 출간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지원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공부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어린이 책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평등한 나라》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 《꿀벌》 《나무》 등 다수의 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