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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엔 엄마곰이 너무 많아 크게보기

동물원엔 엄마곰이 너무 많아

저자

로레트 브록스트라

옮김

박무영

발행일

2001-08-10

면수

규격외 변형판

ISBN

32쪽

가격

89-7474-922-X 77840

가격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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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아니잖아요?""

어느 날 엄마곰과 아기곰은 맛있는 도시락을 싸 가지고 동물원에 놀러갔어요. 동물들을 구경하던 아기곰은 갑자기 나타난 나비 한 마리를 쫓다가 엄마를 잃어버리게 돼요. 그 때 어디선가 ""아가야, 아기곰아~""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아기곰은 급하게 그리로 달려갔어요. 하지만 그건 엄마곰이 아니었어요. 팬더곰 엄마가 아기 팬더곰을 부르는 소리였어요. 실망한 아기곰에게 또 다시 ""아가야, 아기곰아~""라는 소리를 듣게 되지만 이번엔 갈색곰 엄마가 아기 갈색곰을 부르는 소리였어요. 그리고 또 다시 ""아가야, 아기곰아~""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아기곰은 진짜 엄마곰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기획의도
""아기곰의 특별한 여행 일기""
{동물원엔 엄마곰이 너무 많아}{바다 밑엔 신기한 게 너무 많아}는 작가 자신의 아들 딸에게 들려주는 깜찍한 이야기다. 어릴 적 동물원이나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면 엄마와 아이에겐 보이지 않은 긴장감이 흐르게 된다. 아이는 엄마를, 엄마는 아이를 혹시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하지만 그 긴장감도 어느새 이것저것 볼 것들에 정신이 팔려 조금씩 느슨해진다.
{동물원엔 엄마곰이 너무 많아}는 아기곰의 솔직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엄마를 잃어버린 막막함. 자기를 부르는 것만 같은 소리들. 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만다. 왜냐? 동물원에는 자기말고도 아기곰이 많았던 거다. 하지만 아기곰은 세상엔 자신의 엄마말고도 엄마곰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 엄마곰이 많든, 아기곰이 많든 어렵게 찾은 진짜 엄마곰을 꼬옥 껴안는 아기곰의 모습을 보면 서로의 소중함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또 동물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기 잃어버리기, 혹은 엄마 잃어버리기의 상황이 정겨운 그림과 함께 잘 묘사되어 있다.
{바다 밑엔 신기한 게 너무 많아}는 엄마 아빠 모르게 아기곰만의 비밀스런 바다 여행 이야기다. 아기곰은 자기 모래성을 꾸미려고 조개껍데기를 찾으려다 더 멋진 바다여행을 하게 된다. 바다 밑엔 해마며, 바다 집게며, 불가사리며 신나는 구경거리가 많다. 결국 조개껍데기를 찾아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지만 이제 아기곰에겐 혼자만의 즐거운 비밀 추억으로 더욱 멋진 여행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로레트 브록스트라의 고전적인 액자식 그림 구성은 시원하면서도 선명한 색감과 더불어 아기곰의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