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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 가져 크게보기

이거 너 가져

저자

앙또냉 루샤르

저자

앙또냉 루샤르

옮김

최윤경

발행일

2002-11-30

ISBN

28쪽

가격

89-7474-944-0 77860

가격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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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망쳐서 속상했던 모든 아이들에게■
-한 아이가 그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정말 중요한 걸 깨달아 가는 이야기-

<책에 대한 짧은 메모>""정말 중요하고 멋진 건 그만둘 줄도 아는 거야!""
종이만 있으면 무언가를 계속 그리고 지우고 또다시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때론 이게 그림인가 싶을 정도의 이상한 선들(낙서)같기도 하고, 대충 윤곽은 잡혔지만 그래도 이게 뭘까? 싶은 그림들도 자주 보게 된다. 누군가 아이에게 '그게 뭐야? 뭘 그린 거야?' 라고 물으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설명하다가도,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금세 풀이 죽거나, 화를 내거나, 그림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의 반응에 당혹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기게끔 도와주는 것이니까.
십여 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던 교사이자 작가 앙또냉 루샤르는 그 즐기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문제가 있을 땐 혼자 끙끙대지 말고 다른 사람 의견도 들어 봐,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만 할 줄도 아는 거야"" 라고.
누구나 무언가에 지나치게 매달리다 보면 즐겁게 시작했던 것도 힘겹고 지겨워진다. 특히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재미있게 시작한 그림 그리기도 마찬가지다. 잘 안되면 괜히 짜증도 나고 신경질도 난다. 바로 그 순간 그만할 줄도,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고 작가 앙또냉은 이야기한다. 즐겁게 시작한 일을 짜증날 때까지 붙들고 있지 말고, 그 기분 좋은 순간 멈추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좋은 마음과 함께 그림을 선물하라고. 즐거움을 나눠 갖는 일이야말로 가장 큰 즐거움일 테니까. 앙또냉 루샤르는 이 깜찍한 주제를 3색의 단순한 그림 속에 한 컷 한 컷 명쾌하게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