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4개국 출간! 독일 문학상 수상!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된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난 수탉이 필요 없어!》
서로 둘도 없는 사이인 고양이 핀두스와 페테르손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핀두스의 첫 번째 '절친'이고 암탉들은 핀두스의 두 번째 '절친'이에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구스타프손의 집에서 수탉을 데려온 후로 암탉들은 모두 수탉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핀두스랑 놀지 않아요. 할아버지조차 수탉이 조금만 다르게 굴어도 걱정하며 챙기지요. 핀두스는 모두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수탉이 너무너무 얄미웠어요. 수탉의 우는 소리조차 듣기 싫었지요. 그래서 수탉을 골릴 작전을 세워요. 과연 핀두스는 얄미운 수탉을 골탕 먹일 수 있을까요?
2001년 출간되어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으로는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신나는 텐트 치기≫,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할아버지 힘내세요≫, ≪핀두스, 너 어디 있니?≫, ≪누가 내 채소밭을 망쳐 놨지?≫가 있습니다.
”수탉 때문에 암탉들도 나랑 안 놀아! 할아버지도 나보다 수탉을 더 좋아하는 게 분명해!”
핀두스는 모든 게 수탉 탓이래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나의 마음을 위로 받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의 힘
이번 책에서는 고양이 핀두스가 새로 온 수탉을 질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수탉이 온 후로 핀두스의 ‘절친’인 암탉들은 핀두스랑 어울리지 않고, 할아버지도 수탉을 챙기느라 바빠요. 그래서 핀두스는 수탉이 미웠어요. 미운 사람은 뭘 해도 미워 보인다고, 핀두스는 꼬끼오 하고 우는 수탉의 울음소리조차 듣기 싫었어요. (수탉이 좀 많이 울기도 했지만요.)
어느 아이나 한번쯤은 이런 핀두스처럼 부모와 친구들,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을 새로 온 누군가에게 빼앗겼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핀두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고, 핀두스를 통해 자신의 마음도 위로를 받지요. 또한 한 발 나아가서 새 친구에게 관심을 갖는 암탉과 새 친구가 새로운 곳에 적응하도록 돌보는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들의 핀두스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지 않았다는 것도요.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기발한 상상력의 화가인 작가가 전하는 곱고 바른 생각
“암탉도 수탉도 고양이 핀두스도 모두 우리의 친구이고 함께 사는 가족이에요.”
고양이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는 귀로만 듣고 있으면 어느 집의 부모와 아이 이야기처럼 들려요. 핀두스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하게 보듬어 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딱 부모와 아이 사이니까요. 그만큼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캐릭터는 생생합니다. 물론 이 책의 장점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듯 입체적이면서 풍부한 그림에도 있지만요. 할아버지 안경에 눈이 달려 있고, 집 안, 정원 곳곳에 숨어 있는 요정들의 모습을 찾아보세요. 또 다른 이야기가 상상될 것이에요. 무엇보다도 작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가 그려낸 세계에서는 암탉도 수탉도, 고양이 핀두스도 우리의 친구이고 함께 사는 가족이에요. 작은 동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에서 작은 생명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느낄 것입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기발한 상상력의 화가인 작가의 고운 마음과 생각이 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