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4개국 출간! 독일 문학상 수상!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된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
《누가 내 채소밭을 망쳐 놨지?》
페테르손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봄이 되자 채소밭을 가꾸기로 했어요. 할아버지는 채소 씨와 감자를 심고, 핀두스는 고기 경단을 심었지요. 고기를 좋아하는 핀두스는 채소보다는 고기 경단을 심어 수확하는 편이 훨씬 이롭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음날 아침 핀두스는 어제 심은 고기 경단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러 밭으로 나갔지만 밭은 엉망이었어요. 흙이 뒤죽박죽이 되었고, 감자와 고기 경단도 사라졌지요. 대체 누가 채소밭을 망쳐 놓은 걸까요?
2001년 출간되어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으로는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신나는 텐트 치기》,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할아버지 힘내세요》, 《핀두스, 너 어디 있니?》, 《누가 내 채소밭을 망쳐 놨지?》가 있습니다.
핀두스와 할아버지가 공들여 가꾼 채소밭이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유머
누군가 공들여 놓은 일을 한순간에 망쳐 버린다면 정말 화가 날 거예요. 핀두스와 할아버지도 그렇겠지요. 그래서 닭들에게 추궁을 하기도 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 동분서주합니다.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어쩌면 이 이야기들은 누군가의 일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스벤 누르드크비스트만의 삶에 대한 통찰과 유머가 녹아있습니다. 짜증날 만큼 온통 실수뿐인 하루여도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절망에 빠지지 않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난관을 극복하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일상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사랑이 가득한 미소가 지어질 것입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기발한 상상력의 화가인 작가가 전하는 곱고 바른 생각
“범인은 잡았지만 벌하지 말아요. 다만 원래 살던 곳으로 보내기로 해요.”
핀두스와 할아버지가 채소밭을 망친 범인을 잡는 이야기 《누가 내 채소밭을 망쳐 놨지?》는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치명적인 상상력과 유머가 듬뿍 담긴 작품입니다. 고기 경단을 심겠다는 핀두스의 억지가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는 것도 작가의 재치 덕분이지요. 얼핏 보면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범인을 잡을 만큼 치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둘은 마음을 합하여 범인을 잡았지요.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채소밭을 망친 범인에게 화를 내거나 혼쭐낼지 모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범인인 소들이 원래 살던 곳으로 유인해 옮겨 놓지요. 그들을 탓하지도 않았고, 미워하지도 않았어요. 누구라도 그런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책을 보며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곱고 따뜻한 마음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