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분쟁은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반목과 갈등의 역사
인류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가장 뜨거운 세계사 이야기!
2024년 1월, 지구 멸망을 경고하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이 지구 멸망 시간으로 설정한 자정까지 불과 90초 남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2020년 이후로 ‘자정 100초 전’으로 맞춰졌던 초침이 10초 더 당겨진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서 비롯되었다. 인류를 둘러싼 여러 위기와 위협이 커질수록 자정에 가까워지는 이 시계의 초침은 지구 차원의 멸망보다는 분쟁과 갈등으로 말미암은 인류의 멸망을 경고하는 셈이다. 바로 지금도 자원과 영토를 두고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와 민족?국가 간의 역사적 갈등, 종교?문화적 차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첨예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 분쟁들은 해당 국가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전 인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각 분쟁들을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의 미래를 아는 것이다. 이 책은 분쟁의 이면에 있는 역사적 관점과 연원을 통해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게 된 현대사의 흐름과 고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가 꼭 알아 두어야 할 13가지 결정적 분쟁을 통해 세계사를 이해하고, 나아가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해법을 탐구하고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분쟁은 인류의 역사적 연원들이 뒤얽힌 피의 결과물이다!
민족과 국가, 문화, 종교 문제가 분쟁이 되기까지의 원인과 양상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읽고, 나아가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법
자국의 이권을 위한 국가 간의 알력 다툼과 민족 사이의 갈등, 같은 민족 안에서도 종교와 권력 다툼으로 벌어지는 내전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류는 역사 내내 치열하게 다퉈왔다. 우리는 십자군과 같은 오래된 전쟁이나 전 세계를 뒤흔든 1, 2차 세계 대전에 대해서는 익숙하지만,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현대에 일어난 국제 분쟁들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이전의 전쟁들보다 이해관계가 더 복잡해졌고 핵무기 등 파괴력은 더욱 커지면서, 분쟁의 양상을 예측하거나 종결시키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는 세계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서 현대에 발생하여 오늘날까지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13가지 주요 국제 분쟁들을 다룬다. 본격적인 분쟁 발생에 영향을 준 역사적 연원들을 차근차근 되짚어보며 관련 세계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이 영국의 분열 식민 통치로 생겨난 균열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나, 2023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폭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에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뿌리 깊은 종교적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좀 더 또렷한 시선으로 역학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수십 년간 역사 교사로 재직하며 최근 세계사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한 저자는 분쟁의 행간에 숨어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꼼꼼히, 또 깔끔하게 정리하여 방대한 세계사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직 진행 중인 분쟁들의 최신 양상과 예측까지 정리하여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파악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치열한 반목과 갈등, 그 안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분쟁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것들
평화와 통합의 해법을 함께 고민하다
역사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힘을 가진 저자는 <보다 역사>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영화보다, 세계사》에 이어 이번에는 국제 분쟁을 주제로 세계사 이야기를 풀어냈다. 역사 교사로 40년간 재직하며 전쟁 없는 세상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평화 교육을 실현하려 애써 온 마음을 이 책 곳곳에 담아 두었다. 무엇보다도 잔혹하고 첨예한 분쟁 속에서 오늘도 힘겨운 삶을 살아내는 진짜 사람들을 잊지 않길 바랐다. 각 분쟁의 서두에 풀어낸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분쟁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진정한 목적을 되새기고, 분쟁의 해답과 미래의 평화를 되찾을 방법에 대해 고민하려 했다. 우리와 동떨어진 머나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로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또한 분쟁 지역에 함께 서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 끝에는 더 자세한 역사 지식을 알 수 있는 정보를 담아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에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상세히 알 수 있는 지도, 분쟁 양상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연표와 함께 당시의 한국사 연표까지 정리해 두어 이해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