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과 추리력을 키워 주는 저학년 추리 동화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키워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쉽고 분명한 방법은 추리 동화를 읽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추리 동화를 읽으면서 스스로 범인이 누구일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를 생각하고 추리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사고력과 추리력이 증진됩니다.
사고력을 키워 주는 것은 늦어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명탐정 시토> 시리즈는 바로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추리 동화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습관을 키워 주기 위한 좋은 방법이지요.
‘추리 동화’라고 해서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시토가 일하는 부서의 이름을 보면 이 책에서 어떤 사건들을 다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알쏭달쏭 이상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시토 형사거든요. 키 작은 형사 시토는 자신과 정반대로 키가 큰 조수 칭칭과 함께 ‘알쏭달쏭 이상한 사건’을 해결합니다.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말과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시토 형사이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는 예리함이 번뜩입니다. 아주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지요. 아이들은 시토의 엉뚱함에 함께 웃으면서 시토가 사건을 추리해 가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그러면 어느덧 시토와 함께 탐정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사고력과 추리력은 향상됩니다.
밤마다 나타나 우산 기계를 고장내는 범인은?
<명탐정 시토> 시리즈의 여덟 번째 권인 《명탐정 시토와 우산 공장의 음모》에는 밤마다 우산 공장에 침입해 기계를 부수는 범인을 잡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시토 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탐정입니다. 재능이 뛰어나고 감자 오믈렛을 좋아해서 유명하지요. 시토는 중앙경찰서 ‘알쏭달쏭 이상하고 무척 어려운 사건만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합니다. 중국에서 온 꺽다리 조수 칭칭 형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지요.
시토와 칭칭은 어떤 우산 공장 주인의 신고를 받습니다. 밤에 누군가 공장에 들어와 우산 만드는 기계를 부수고 도망간 거예요. 우산 만드는 기계는 날카로운 칼 같은 것으로 내리친 자국이 있었어요.
공장 마당에는 사나운 개들이 여러 마리 있어서 누구도 그 개들을 뚫고 침입할 수 없는데 누군가 용케도 공장에 침입한 거예요. 시토와 칭칭은 공장 주위를 둘러보며 범인의 단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공장 마당에 깊게 파인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침입자가 매우 무게가 나가는 사람이라는 추측을 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공장을 지키는 사나운 개들 중에 이가 부러진 개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대체 범인은 어떻게 그 사나운 개들을 뚫고 공장에 침입할 수 있었을까요?
귀여운 그림과 재미난 설정은 아이들 마음에 쏙!
알쏭달쏭 이상한 사건을 풀어 가는 재미를 더욱 높여 주는 것은 귀여운 그림과 재미난 설정입니다.
세계적인 명탐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시토의 주된 무기(?)는 다양한 형태의 돋보기입니다. 탐정들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돋보기를 시토는 여러 개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사용법이 각기 다르지요. 주로 사용하는 것은 1번 슈퍼 확대 돋보기이지만, 태양 에너지로 튀길 수 있는 2번 프라이팬 돋보기나 야간 수사를 위해 필요한 3번 손전등 돋보기도 꽤 요긴하게 쓰입니다. 볼펜이 달린 4번 돋보기와 6번 시계 돋보기 그리고 진공청소기가 달려 있는 9번 돋보기도 빼놓을 수 없지요. 더운 날씨에는 선풍기가 달려 있는 10번 돋보기도 꼭 필요하고요. 아참! 8번 딸기 막대 사탕 돋보기를 빨아 먹으면 기가 막힌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각 페이지 그림 속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재미있는 추리 동화 <명탐정 시토> 시리즈로 아이들의 사고력과 추리력을 키워 주세요!
▶ 글 안토니오 G. 이투르베
1967년 사라고사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에서 정보과학을 공부했으며, 라디오 방송국에서 도서 해설자로 활동했습니다. 1996년부터 잡지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그림 알렉스 오미스트
1974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엘리사바 디자인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2009년도부터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옮김 김미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서과 외래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해방자》, 《돌멩이, 나뭇가지, 지푸라기》, 《가면 쓴 사자》 등이 있으며, 《일요일 아침 일곱 시에》,《북치는 꼬마 용사》,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의 국내 도서를 스페인어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