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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와 한반도 통일 크게보기

북한경제와 한반도 통일

저자

박순성

발행일

2003-05-31

면수

신국판

ISBN

348쪽

가격

89-7474-260-8 93320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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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미래에서 남 북한의 현재를 바라볼 때, 북한 현실은 하나의 '문제'이다. 북한핵개발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북 미 갈등과 장기화된 북한의 경제침체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 협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의 하나이다. 북한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문제적 상황'을 낳고 있다. 한반도에서 냉전구조가 여전히 남아 있고 동북아에서 지역협력체제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상황은 지역의 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 현실은 한반도의 문제이자 동북아의 문제이다. 분명 북한의 핵개발과 경제침체는 북한 내부의 체제원리 차원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지만, 북한만이 지역 위기의 근본적이고 일차적인 원인제공자는 아니다. 한반도 분단체제와 동북아 패권질서가 내포하고 있는 본질적 취약점이 북한 현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북한 현실은 미국중심의 패권질서가 지배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과도 무관하지 않다. 당연히 북한 현실이 제기하는 '문제적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에 따라 21세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협력은 좌우될 것이다.

혁명과 전쟁의 패러다임과 그에 반대하는 반공주의에 밀려났던 민족이라는 관념이 평화의 분위기에 실려, 한반도의 공동거주자들과 지구촌에 퍼져있는 그들의 혈연 문화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되돌아왔다. 재발견된 민족의 정체성은 과거에 대한 반성, 민족의 역사의식만으로 채워질 수 없다. 민족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사고는 동아시아공동체, 나아가 인류공동체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민족공동체는 자신을 해체하면서, 자신의 내용을 채워야 할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한반도 역사의 전환기에 서서 북한의 경제를, 남북한 교류 협력을, 한반도 통일을 바라본다. 남북한 경제의 변화와 남북한 교류 협력의 전개를 함께 고찰할 때, 자연히 분단체제에서 작동하는 분리와 의존의 변증법에 주목하게 된다.

이 책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동북아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북한 경제와 남북한 교류 협력을 바라보려고 했던 노력의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