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보다 재밌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초딩 숭민이의 요절복통 학교생활 일기!
모든 사건은 숭민의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
하루아침에 인기남에서 왕따로 전락한 11살 숭민이의
인생 역전 낙서 일기 《내 다리가 부러진 날》
자칭 메시이자, 축구 게임 ‘사커일레븐’의 제왕이라 불리는 11살 남자아이 숭민은 일주일 중에서 유일하게 수요일에만 PC방에 갈 수 있다. 수요일엔 단짝인 동규도 매몰차게 버리는데… 그런 금쪽같은 수요일에 숭민은 PC방을 코앞에 두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그만 차에 치인다.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하게 된 숭민은 누군가의 도움 없인 화장실도 못 가는 상황에 처한다.(화장실에서 똥을 눌 때면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 때문에 휘파람을 불어야 한다.) 하지만, 깁스를 해서 좋은 점도 있다. 집에서 만화책을 봐도 엄마가 잔소리 하나 않고, 친구들과 휠체어를 타고 장난을 쳐도 숭민만 혼나지 않는다. 또, 당번들이 돌아가며 숭민을 돕는데, 반에서 가장 예쁜 절세미인 백정민이 숭민의 다친 다리를 걱정하며 크림빵을 가져다주는 게 아닌가! 다리를 다친 불운이 행운이 되는가 싶더니, 백정민을 좋아하는, 반에서 가장 성질 나쁜 성기성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왕따가 된다. 게다가 이유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미워한 친구 심지영과 단 둘이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과연 숭민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사이다처럼 톡 쏘는 통쾌한 결말!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배꼽 빠지게 하는 코믹함!
《내 다리가 부러진 날》은 이승민 작가의 세 번째 창작 동화다. 이승민 작가는 어린이책을 만든 편집자였고,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MD였고, 어린이책을 홍보하는 영업자며 이제는 어린이책을 쓰는 작가다. 우여곡절의 삶 속에서 글쓰기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오랫동안 바라 온 작가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11살 숭민의 삶도 만만치 않다. PC방에 가는 운명의 수요일에 다리가 부러졌고, 학교에서 가장 예쁜 백정민이 숭민을 좋아한다 고백하고, 그로 인해 포악한 성기성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오랫동안 사이가 나빴던 친구와 화해를 하게 되고, 책이라곤 만화책 밖에 모르던 숭민이 독서 토론을 시작하며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낀다. 숭민의 다리가 부러진 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숭민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네 인생과 같다.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처럼 우리네 인생은 변화가 많아서 무엇이 행운이고 무엇이 불운인지 모른다. 11살 숭민이의 이야기도 그렇다. 읽는 내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될 지 예측이 어렵다. 그래서 더 재밌는 게 아닐까? 알 수 없기에 두근거리는 게 아닐까?
학교생활을 해 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초특급 코믹 동화!
인생의 묘미와 코믹함의 절묘한 조화
《내 다리가 부러진 날》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낄낄대며 읽을 유쾌한 동화다. 좌충우돌의 사건이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낸, 꼬이고 꼬인 운명의 장난 같은 삶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사실 한마디로 ‘학교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인생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이어가지 않는다. 가까운 친구부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는가! 그래서 인생은 수만 개의 씨줄과 날줄이 겹쳐졌다 하는 것이다. 《내 다리가 부러진 날》도 박정섭 작가의 그림이 없었다면 이보다 더 재미있게 나올 수 없었을 테다. 그림책 《도둑을 잡아라》, 《놀자》, 《감기 걸린 물고기》, 《짝꿍》 등을 쓰고 그린 박정섭 작가보다 완벽하게 은유적으로 코믹함을 표할 수 없을 테다. 인생의 묘미가 담긴, 무엇보다 무진장 웃긴 코믹 동화 《내 다리가 부러진 날》로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재미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