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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크게보기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저자

이광희

저자

김도연

발행일

2019-03-27

면수

180×245

ISBN

276쪽

가격

9791161721170 73910

가격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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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끝난 지가 언젠데 ‘종전 선언’이라니?”
2018년 4월 27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 회담을 가진 거예요.
이날 두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남한으로 넘어오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남북한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뿐더러,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한에 넘어온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에요. 이 일을 시작으로 남북 관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어요. 조만간 ‘종전 선언’을 할  거라는 희망에 부풀기도 했어요.
그런데 종전 선언을 한다는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종전’이라는 건 ‘전쟁을 종료한다’는 의미잖아요. 지금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 아닌데 전쟁을 종료하는 선언을 한다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종전 선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왜 북한과 미국이 북미 정상 회담을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한반도 문제는 남북 정상 회담으로 해결하면 되는데 왜 미국이 북한과 회담을 하는 것인지 의아하겠지요.
종전 선언이나 북미 정상 회담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것도 불과 70여 년 전에 일어난 역사를 말이지요.
500년 전 조선 시대나 1500년 전 삼국 시대에 일어난 일은 잘 알면서 지금으로부터 불과 30년, 70년, 길어야 100여 년 전에 벌어진 근현대사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많아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에요. 

근현대사를 모르면 현재를 이해할 수 없다!
한국 근현대사는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왜 그럴까요?
우선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에요. 근대가 시작된 강화도 조약 이후 이 땅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어요. 그 많은 사건의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자료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예요. 자료가 많으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자료에 따라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각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분단의 원인을 놓고도 누구는 미국 때문이라고 하고, 누구는 소련 때문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사가 많다 보니 ‘사실이 이렇다.’ 하고 정의 내리기 조심스럽다는 점도 있어요. 정의를 내려도 부정하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근현대사를 모르는 채 지낼 수는 없어요. 근현대사를 모르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어떻게 해방이 됐으며, 누구 때문에 분단이 됐고, 왜 남과 북이 전쟁을 벌였으며, 누가 정전 협정에 사인했는지를 모르면, 오늘날 한반도 문제를 푸는 데 왜 북한과 미국 정상이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회담을 하는지를 결코 이해할 수 없어요.

강화도 조약부터 2차 북미 정상 회담까지! 가장 최근의 역사적 사건까지 담은 한국 근현대사
2019년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추어 출간된 책이에요. 어린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근현대사 책을 선보이고자 몇 년에 걸쳐 공들여 기획하고 작업한 책이지요.
이 책은 강화도 조약으로 시작된 근대의 출발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과 분단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발전에 이르는 근현대사의 맥락을 잡아 주는 데 주안점을 두었어요. 지난 2019년 2월 27일에 있었던 2차 북미 정상 회담까지, 가장 최근의 역사적 사건까지 담아내었지요. 비단 근현대사의 맥락을 잡아 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많은 사건들이 왜 일어났고 현재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에요. 역사적인 사건 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사회 모습도 알려준답니다.
이 책을 쓴 이광희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기 위해 수많은 역사책을 써왔어요.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근현대사를 재미난 옛이야기 읽듯이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정용욱 교수가 책 내용을 꼼꼼하게 감수하여 이 책의 내용을 더욱 탄탄히 만들었어요.
풍부한 사진 자료를 이용하여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도 이 책의 자랑거리예요. 각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다양한 사진들은 우리가 겪지 못한 사건들조차 마치 눈앞에 그 일이 펼쳐지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끼게 해 주어요. 사진과 함께 사용된 세련된 일러스트는 사진이 미처 표현하지 못한 역사 현장 속 깊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지요.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하고 오늘의 문제를 푸는 해답지라고도 해요. 특히 근현대사는 오늘날의 문제를 푸는 핵심 열쇠예요.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어린이들이 현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추천사
어린이들에게 근현대사는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구수한 옛날 얘기로 머물지 않고, 시시비비를 따지고 묻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려면 근현대사의 흐름을 꼭 한 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의 주요한 사건들과 시대적 흐름을 적절히 엮어서 그 핵심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질문을 유도합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서 토론하다 보면 역사적 안목이 커 가는 걸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정용욱(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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