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판타지 동화 《변신 고양이 예지와 마법사》
인간이면서 고양이인 특별한 존재, ‘변신 고양이’
그런 변신 고양이를 쫓는 마법사에 맞서는 용감한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
예지와 유주 그리고 민지는 세상에서 둘도, 아니 셋도 없는 절친 사이입니다. 비밀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만큼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예지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친구들에게 고백합니다.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었다고요. 바로 예지가 인간이면서 고양이인 ‘변신 고양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게다가 예지의 실수로 변신 고양이를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는 무서운 마법사에게 예지 부모님이 예지를 대신해서 잡혀갔다는 슬픈 사실도 밝혀집니다. 예지는 부모님을 구하러 떠나야 한다며 친구들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하지만 셋은 둘도, 아니 셋도 없는 절친 사이! 우정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은 예지와 함께 예지 부모님을 구하러 마법사를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에서 마법사에게 맞서는 용감한 세 여자아이들의 모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
두려움에 맞설 용기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쉽게 답할 수 없는 철학적인 질문의 답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로 찾아간다.
마법사를 찾아 나선 아이들 앞에는 변신 고양이의 존재만큼 신비로운 존재들이 나타납니다. 공룡이 살기 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던 나무 할머니부터 고양이와 앙숙이며 개이면서 사람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백산 아저씨, 마법사의 덫에 걸려 흐물흐물해진 도깨비와 호리병 안에 든 요정 호리, 마법으로 몸집이 거대해진 무서운 까마귀 병사 등이 나타나 마법사를 찾아가는 아이들을 돕거나 방해하지요. 아이들은 막다른 길에 다다를 때마다, 두려운 존재를 마주칠 때마다 선한 마음의 힘으로 함께 용기를 내어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독자들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고 힘에는 힘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선한 마음이 가진 절대적인 힘을 느낄 것입니다.
“작은 힘이어도 우리는 함께이기에 해낼 수 있어!”
진정한 용기와 용서,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 줍니다.
이 책에서 눈여겨볼 점은 바로 마법사의 존재입니다. 마법사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미움과 증오에서 자라나 인간에게 복수하고자 마법의 힘을 키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법사는 자연과 생명의 수호자인 나무 할머니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라는 차이밖에 없지요. 알고 보니 둘은 원래 한 몸이었고, 인간들이 나무 할머니의 몸을 도끼로 베어 낼 때 그 충격으로 한 몸에서 둘로 나뉜 것이었습니다. 마법사의 증오는 자연을 아끼지 않는 인간들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지만 그러한 증오를 키워 파괴로 답하는 것은 결국 모든 생명을 위험하게 합니다. 자, 마법사에게서 부모님을 구하려던 아이들은 이제는 인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분노에 찬 마법사의 힘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해졌고, 그 거대한 힘 앞에 아이들은 무력할 뿐입니다. 과연 예지와 유주 그리고 민지는 마법사에게서 예지 부모님을 구하고, 인간들을 없애려는 마법사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어른들이 알려 주지 않아도 진정한 용기와 용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아이들의 활약을 응원해 주세요.
※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동화책 시리즈입니다. 아이들의 용기와 우정, 고민을 현실적인 요즘 이야기 혹은 판타지 동화로 전하며 아이들이 이야기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글쓴이 이승민
오랫동안 멍하니 앉아 깊은 숲으로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 상상을 글로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이때까지
쓴 책으로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와 SF 동화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시리즈가 있습니다. 《마두 탐정 사무소》 《매일 보리와》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오윤화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지, 민지, 유주처럼 나무 할머니가 주는 마법의 열매를 먹는다면 어떤 능력을 갖게 될까 너무 궁금했답니다. ‘뿅’ 하고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귀신새 우는 밤》 《고민 들어주는 선물 가게》 《엄마에게 빗자루로 맞은 날》 《악당의 무게》 《푸른 사자 와니니》 《그림 아이》 《투명 의자》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