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공룡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워요
티라노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어른들에게는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공룡 이름들을 척척 외우는 아이들이 많아요. 영어를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어도, 공룡 이름들은 마치 자기 이름처럼 잘 알지요. 그만큼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해요.
<공룡 나라 친구들> 시리즈는 아이들이 친구처럼 생각하고 좋아하는 공룡들이 주인공인 그림책 시리즈예요. 모두 11권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11마리가 각 권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재미난 그림책 시리즈예요. 귀여운 그림과 화려한 컬러는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지요.
그런데 이 시리즈는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등장하여 재미난 이야기를 펼치는 그림책 시리즈가 아니에요.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문제나 상황을 똑같이 겪어요. 난폭한 육식 공룡으로 알려져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겁이 많고, 벨로키랍토르 비키는 항상 급하게 서두르고, 긴 목을 가진 브라키오사우루스 바비는 여기저기 참견하길 좋아하지요. 그래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곤 해요.
아이들은 마치 내 이야기 같은 공룡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고, 공룡들이 겪는 문제와 감정에 같이 고민해요. 그리고 공룡들이 해결책을 얻을 때, 같이 깨닫게 되지요. 작은 교훈과 함께요. 아이들에게는 혼내고 가르치는 것보다, 공감하며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공룡 나라 친구들> 시리즈는 아이들이 공감하고 스스로 깨우쳐서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알려 줘요.
<공룡 나라 친구들> 시리즈 8권은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예요.
말썽 많은 꼬리 곤봉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긴다고요?
안킬로사우루스 ‘아키’의 꼬리에는 커다란 곤봉이 달려 있어요. 꼬리 곤봉은 아키의 마음과 달리 제멋대로 움직였지요. 아키가 걸으면 꼬리 곤봉이 양옆을 세게 쿵쿵 쳤어요. 가끔은 슬쩍 스쳤는데도 나무들이 픽픽 쓰러졌지요. 그래서 아키는 다른 공룡들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했어요. 꼬리 곤봉이 언제나 문제를 일으켰거든요.
꼬리 곤봉 때문에 아키는 친구들과 함께 놀지도 못했어요.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싶었지만, 술래인 올리비아가 말했어요. “아키는 안 돼. 쟤는 숲을 다 때려 부술걸. 우리가 숨기도 전에 말이야.”라고요. 아키는 몹시 속상했지만, 친구들이 숨으려고 이리저리 뛰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만 보았어요.
그때, 아키는 멀리서 무언가가 다가오는 걸 봤어요.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였어요! 아키는 올리비아에게 알려 주었고, 올리비아는 비명을 지르며 가까운 동굴로 뛰어갔어요. 다른 친구들도 이미 동굴 안에 숨어 있었지요. 하지만 아키만 동굴에 도착하지 못했어요!
아키가 동굴을 향해 달려갈 때 쾅! 쾅! 소리가 나며 화산이 폭발했어요. 아키가 동굴에 도착했을 때는 화산 폭발 때문에 커다란 바위들이 굴러 떨어져서 동굴 앞을 막아 버린 뒤였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바위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요. 뒤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쫓아오고, 동굴 앞은 커다란 바위들이 막고 있고…….
과연 아키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꼬리 곤봉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요?
세이펜으로 혼자서도 척척 읽어요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에는 세이펜이 적용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직 한글 읽기가 서투른 아이들일지라도, 같이 읽어 주는 어른 없이도 혼자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을 때마다 세이펜이 좋은 친구가 되어 같이 책을 읽어 줄 거예요.
세이펜으로 글자를 누르면 문단 단위로 읽어 주기도 하고, 글자가 없는 바탕을 누르면 그 페이지에 있는 글 전체를 읽어 주기도 해요. 책 표지에 있는 마크를 누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쭈욱 들을 수도 있지요. 아참! 그림 속 공룡들도 하나하나 눌러 보세요! 그림 속 공룡들도 말을 한답니다.
재밌는 안킬로사우루스 아키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책의 맨 뒤에 있는 색칠 놀이도 할 수 있어요!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 아키를 색칠하면서 꼬리 곤봉으로 인해 아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시 생각해 봐요. 그리고 자신이 가진 단점은 무엇인지, 그 단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적은 없는지를 생각해 봐요.
아이들은 《꼬리 곤봉이 싫은 안킬로사우루스》를 통해 아무리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단점이라도 때로는 소중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추천사
아이들은 공룡을 참 좋아합니다. 공룡 이야기라면 자기 이야기인 양 푹 빠져들곤 하지요. ‘공룡 나라 친구들’ 시리즈에서는 공룡들이 우리 아이들과 똑같은 감정이나 상황을 겪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엄정애_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이화여대 부속 이화유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