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코딱지를 파고 흙탕물에서 발을 굴러도 괜찮아.
우린 깨끗하게 손발을 씻을 거니까!
《손 씻기 발 씻기》
코로나 시대에 손소독제를 갖고 다니면서 손을 씻는 아이들을 보면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깨끗하게 자기 몸을 씻는 습관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요. 알게 모르게 여러 질병과 세균이 손을 통해 전해지니까요.
정경아 선생님이 작사한 국악 동요 <손 씻기 발 씻기>의 노랫말이 담긴 그림책 《손 씻기 발 씻기》는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손과 발을 씻어야 할 때를 알려 줍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홍기한 작가는 귀여운 남매의 일상으로 손발을 씻어야 할 때를 아기자기하게 보여 줍니다.
책을 보면 손은 “집에 오면, 밥 먹을 때, 코딱지 파고, 끈적끈적”할 때 꼭 씻어야 하고요, 발은 “뛰어놀면, 비 온 날에, 꼬랑내 나는, 꼬질꼬질”할 때 씻어야 합니다. 손발을 꼭 씻어야 하는 적절한 상황들이지요? 이 책을 본 아이들은 흥겨운 노래를 부르면서 손발을 깨끗하게 “뽀드득뽀드득” 닦지 않을까요?
국내 최초 <국악 동요 그림책> 시리즈!
흥겹고 서정적인 가락과 어우러진 개성 넘치는 그림들로
보고 듣는 즐거움을 전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웁니다.
<국악 동요 그림책>은 오랫동안 국악을 연구하고 국악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 온 류형선 선생님이 작곡한 국악 동요들을 그림책으로 엮은 시리즈입니다.
누구나 꽃처럼 아름다운 존재라고 노래하는 《모두 다 꽃이야》, 엄마와 아빠를 보며 미래를 상상하는 아이의 소망을 담은 《나도 어른이 되겠지》,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후에 놀잇감을 제자리에 정리하자는 《모두 제자리》, 신나는 노랫말로 손발을 깨끗하게 씻을 때를 알려 주는 《손 씻기 발 씻기》, 여러 밥과 반찬들이 입을 모아 맛없는 밥은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는 《맛없는 밥은 없어》, 여럿이 함께 밖에 나가 놀고 싶어지는 《밖에 나가 놀자》, 똥들의 마라톤으로 온갖 종류의 똥들을 보여 주는 《내 똥꼬는 힘이 좋아》까지!
잘 먹고 잘 씻고 잘 싸고, 신나게 밖에 나가 놀고, 물건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자존감을 키우며 미래를 꿈꾸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국악 동요들을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노래로 자라는 아이들
그림책을 보며 국악 동요를 불러요.
동요는 아이에게 아주 좋은 놀이이자 아이의 발달과 성장을 돕는 좋은 도구입니다. 오감을 자극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불러 주는 동요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며 아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악 동요 그림책> 시리즈에는 책마다 마지막 장에 악보를 실었습니다. 악보를 보며 아이와 함께 노래를 불러 보세요. 아이와 정서적인 교감은 물론 예술적 감각도 기를 것입니다. 이 시리즈에 들어간 국악 동요는 국악방송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음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래마다 다르게 들어간 가야금, 해금, 피리, 태평소 등 우리 악기의 소리와 리듬을 느껴 보세요. 때로는 신명나게, 때로는 서정적인 선율로 연주하는 국악 동요를 들으면 국악과 친숙해질 것입니다.
▶ 글쓴이 정경아
손발 ‘꼬랑내’를 맡으며 깔깔대는 아이들을 보면 그저 따라 웃음이 납니다. 그래도 내 몸의 건강은 부지런하게 손발을 씻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지요? 첫아이를 품었을 때 신나는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방송으로 많이 소개하며 태교를 했어요. 아이가 한껏 자란 지금도 맑은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에 관심이 아주 많답니다. 기독교 주간지 ‘새누리 신문’ 취재 기자로 글쓰기를 시작해 CBS 기독교 방송 작가, 월간 ‘새가정’ 객원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어린이 국악극 <솟아라 도깨비>를 국립 국악원 무대에 올렸고, 통일 할머니 《봄길 박용길》 회고록을 펴냈습니다.
▶ 그린이 홍기한
그림과 책을 좋아하던 작은 소년이 두 아이 아빠가 되었습니다. 저보다 더 꼼꼼하게 손을 씻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를 짓다가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린 책으로는 《살아 있는 뼈》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커다란 나무》 《새록새록 웃긴 이야기》 《몸 : 잘 자라는 법》 《불과 물이 빚은 화산섬 제주》 《자바맨, 코딩 몬스터를 잡아 줘!》 등이 있습니다. blog.naver.com/brazi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