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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크게보기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발행일

200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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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474-912-2 77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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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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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쓴 제임스 애그레이는 서아프리카 가나 사람입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도 소개되었듯이 이야기의 결말에는 식민시대를 살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알고 날아오르라는 작가의 소망과 힘이 담겨져 있습니다.
흔히 힘없고 억압받는 사람들은 자신을 약한 동물에 빗대어 생각하곤 하는데, 애그레이는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독수리에 비유합니다.
지금은 비록 억압당하고 있는 힘없는 약자이지만, 어서 빨리 독수리 본래의 잊혀진 자긍심과 극복의 의지를 되찾으라는 메시지는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우리 나라에서도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는 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볼프 에를부르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밝은 색감을 통해 희망의 모습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뒷부분의 독수리가 태양을 보며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은 글의 생략을 더욱 극대화 시켜 말보다 훨씬 깊고 실감나는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