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솟아나는 맑고 서정적인 언어들, 대학생이자 전경이었던 시인의 아픈 세상 껴안기.
1. 달이 떴다 누이야
만월 / 닷새장 / 오호강 / 흙바람 속 한 장 전보를 받고 / 조선장 / 어머니의 깨밭 / 봉숭아꽃 / 겨울밤, 우리 아버지는 / 누이생각 / 제비집 / 이사 / 연 / 성묘 가는 길
2. 지산동 산마루길
남광주 역에서 / 떠나가는 삶 / 겨울 봉선화 / 산수동 우리집 / 시 / 광주천 1 / 광주천 2 / 일기 / 민들레꽃 / 지산동 박씨 / 김하욱 / 낡은 사진첩
3. 검거령이 내려진 거리
감꽃 / 임자도 / 이별노래 / 사랑 / 구포에서 / 목포역에서 / 한강 / 남과 북 / 검거령 / 플랑크톤의 노래 / 사진 두 장 / 나는 밥을 먹었다
4. 전경일지
진압복을 입으며 / 어느 전경의 시를 읽고 / 진압훈련 / 개스 훈련 / 상황대비 / 가리봉 시장에서 / 광주소식 / 철길에서 / 비상 싸이렌 / 광주 가는길 / 창 / 탈출 / 귀순 용사에게 / 사격장에서 / 창구 / 부활절에 / 일조점호 / 새벽일기 / 무기고 앞에서 / 위문 편지 / 투표 / 찢어진 벽보 앞에서 / 성탄절에 / 서울 개나리 /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