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두 살의 나이에 독일로 건너간 파독 간호사 강옥순씨의 자전적 수기. 그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는 강옥순씨가 귀향의 문밖에서 쓴 진솔한 이 글을 읽다보면, 한 사람의 여성으로 눈떠가는 자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강옥순
1970년, 앳된 스물 두 살의 나이에 독일로 건너가 지금까지 ""귀향의 문밖에서"" 서성이는 간호사이다.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어쩔 수 없이 학업을 포기하고 간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다가 ""매우 단순한 결정으로"" 파독 간호사를 지원하여 독일로 건너간다.
거기에서 프랑스사람 에르빈을 만나 결혼하게 되어 딸 메리를 낳는다. 그리고는 뜻하지 않게 결핵에 걸린 후 요양원에서 휴양한다. 여기에서 아버지뻘의 나이인 베르너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에르빈과는 이혼하고 베르너와 같이 살게 된다. 그러나 그런 행복도 잠깐 베르너는 중병에 걸려 신음한다.
지은이는 베르너의 마지막 여생과 함께 걸어가고 헌신적으로 병간호를 하면서 행복을 활짝 꽃피운다. 두 사람은 행복한 느낌 속에서 마지막 사랑의 불꽃을 피운다. 마침내 베르너가 무덤 속으로 들어갈 때까지….
출국 전야
독일과의 첫 만남
마인츠 병동의 근무 생활
독일의 일상 생활
운명의 하룻밤
결혼과 출산 그리고 결핵
당신을 만나려고 아파야만 했습니다
난파선
새로운 행복
악마의 질투
눈에서는 멀어도 심장에서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