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말부터 세종 등극까지를 역설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소설. 세종이 책봉되는 과정을 뒤집어 생각하고 있다. 작가가 작품 속에 끼어드는 메타픽션 기법도 새로운 시도. 소설을 만드는 사고와 상상의 전개과정이 드러나는 기법의 묘미를 볼 수 있다
윤경수
1993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경력을 밑거름 삼아 작품활동에 열심인 그는, 1994년 첫 장편소설 『스펙트럼』으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가상정치소설인 첫 작품 이후 심혈을 기울인 이 두 번째 작품은 소설의 소재와 내용, 형식면에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90년대 들어 뜻하지 않게 현실로 귀환하게 되면서 역사와 사회에 대한 부채 의식, 역사 의식, 작가가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염두에 두면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바다로 간다
1. 인간에게 미련이 없다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닐까?
2. 성장한다는 것과
3. 관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4. 누가 잘 어울릴지
5. 스스로 얻어라
6. 하늘은 명을 내렸다지만
7. 구하지 않아도 오고
8. 이것도 운명이라서
9. 순리대로 이뤄질지
10. 순천자와 역천자가 있고
11. 인간이니까 결국
12. 더 이상 인간에게 미련은 없다
여전히 우리는 바다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