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영화』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인 장선우 감독의 『나쁜영화』 촬영과정에서 이정하씨가 직·간접으로 만난 막가는 10대들과 집나온 행려들, 그리고 『나쁜영화』 제작진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지금껏 나온 그 어떤 소설보다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나쁜영화』 배우모집에 응모한 10대들의 이력, 영화제작진에게 행려들이 털어놓은 그들의 삶과 영화제작진이 취재와 촬영 과정에서 행려들과 만나고 부대낀 이야기, 촬영 과정에서 감독·제작진·10대·행려 들이 빚어낸 각종 에피소드, 영화에 출연한 10대들이 쓴 일기와 단상, 그리고 제작진과 실형을 선고받은 10대가 주고받은 편지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진짜처럼 보이는 허구가 아니라 너무 충격적이어서 허구보다 더 허구적으로 보이는 현실 이야기이며, 그래서 『나쁜영화』는 소설도 아니고 소설이 아닌 것도 아닌 '나쁜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실험적인 형식이 젊은 작가의 치기가 아님을 작가노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억지로 짜맞추고 싶지 않았다. 소재의 생명을 흐름을 추함과 아름다움을 유치함과 헛된 감상주의를 기억과 망각을 그 자체로 살려주고 싶었다. 이렇게 해도 작품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소재 자체의 성질이 그러하였다. 그리고 독자를 믿었다. 독자들은 앞에서부터건 뒤에서부터건 아무렇게나 읽으면 된다. 재미없으면 건너뛰고 읽고 싶은 것 먼저 읽으면 된다"".
이정하
1962년에 태어나 1984년부터 영화일을 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 들어 영화평론을 썼습니다. 몇 권의 번역서와 책을 냈고, 1996년 1월부터 직업적인 영화평론은 그만두고 지금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쁜영화감독노트: 나쁜영화가 뭐야? - 장신우
나쁜영화작가노트: 허구적인 너무나 허구적인 - 이정하
쓰레기통 1 너나 많이 해
에필로그
제1부 어른들을 생까요
쓰레기통 2 / 현실 비현실 / 쓰레기통 3 / 어른들을 생까요 1 / 쓰레기통 4 / 악마 또는 천사
제2부 서울의 예수들
질주와 정지 / 쓰레기통 5 / 행려열전 / 쓰레기통 6 / 롱코트 조기형
제3부 방주 가뭄을 살다
쓰레기통 7 / 은화와 돼지마왕 / 방주의 최후 / 쓰레기통 8 / 달은 어디에 떠 있냐?
제4부 나쁜청춘별곡
쓰레기통 9 / 어른들을 생까요 2 / 쓰레기통 10 / 그 문제의 정답을 / 쓰레기통 11 / 나쁜영화
제5부 진실게임
쓰레기통 12 / 프롤로그를 위한 연습 / 쓰레기통 13 / 진실게임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