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름을 찾아 떠나는 여행, 《국가》
루소가 “인간 교육에 대한 세계 최대의 논문”이라고 극찬한 플라톤의《국가》는 올바름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전개되는 올바름에 대한 대화는 사람 개개인의 올바름에 대한 탐색으로부터 국가의 올바름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지며, 다시 국가의 올바름을 사람 개개인의 올바름과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진정으로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대화가 《국가》의 핵심!
《국가》에서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은 ‘올바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대화를 계속해 나간다. 그런데 논리적으로 주고받는 이 대화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쓴 책이 바로《국가, 올바름을 향한 끝없는 대화》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이《국가》의 대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따라잡을 수 있도록, 희곡 형식을 빌려 대화 내용 앞에 말을 한 사람을 제시하여 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각 권마다 앞에 내용을 요약하여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해놓았고, 어렵거나 불필요한 내용은 핵심 부분을 중심으로 잘 간추려 놓았다.
플라톤의 생애와 사상 따라 잡기!
쓰여진 지 약 2,500년이나 지난 오늘날까지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국가》를 쓴 플라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그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을까? 또《국가》 외에 플라톤이 쓴 책에는 어떤 것이 있고, 그 책들에는 어떤 사상들이 담겨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책의 뒷부분에 ‘플라톤의 사상과《국가》따라 잡기’라는 제목으로 플라톤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자세한 해설을 실어 놓았다. 이 해설을 통해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플라톤과 그의 사상에 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의《국가》는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과감한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 논쟁의 핵심이 어디 있든《국가》가 그만큼 논쟁거리가 된 것은, 인간의 본성과 국가 생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희망을 이 작품이 적나라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또한《국가》에서 제시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현재의 삶을 반성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사상과《국가》따라잡기> 중에서
페리클레스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인 기원전 427년 아테네에서 출생
~ 스승 소크라테스에게 그가 사형을 당할 때까지 가르침을 받음
~ 소크라테스의 사형 이후 동료들과 메가라에 망명, 이탈리아와 이집트 여행
~ 시케리아에 머물던 중 과두정치 비난했다는 죄목, 왕의 진노를 사 노예로 팔림
~ 키레네 사람에 의해 구출, 아테네에 돌아온 후 아카데미아 학원 건립 및 후학 양성
~ 기원전 347년 80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음
송재범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잠신고등학교 국민윤리 교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한국인의 민족정신》,《서양 근?현대 윤리학》,《내 마음을 펼쳐요》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비도덕적 행위의 유형에 관한 연구> 등을 비롯하여 한국 사회와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비행 유형을 분석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한 논문이 다수 있다.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국가》에 등장하는 대화자들
제1권 올바름이란 무엇인가?
제2권 올바름과 국가의 기원
제3권 수호자들의 교육과 생활
제4권 올바른 국가와 올바른 사람
제5권 철인이 통치하는 국가
제6권 통치자의 자질과 좋음의 이데아
제7권 철인 통치자의 완성
제8권 타락한 국가와 혼
제9권 마음속의 이상 국가
제10권 올바른 삶에 대한 보상
플라톤의 사상과《국가》따라잡기
플라톤 연보
풀빛 출판사가 기획한 ‘청소년 철학창고’는 가능한 한 쉽게 고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청소년 소화력을 감안해 만들어 낸 동?서양 사상의 고전 시리즈다. 청소년판 세계문학전집이 있듯이, 청소년판 세계사상전집도 나올 때가 됐다는 것이 출판사의 판단이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학계의 중견 학자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고전을 가려뽑는 선별 절차를 두었다. 집필자는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잘 알고 있는 해당 분야를 전공한 중?고등학교 교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겨레 신문 고명섭 기자(2005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