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꿔깡 교수의 『중국고대사학개요』를 번역한 『중국사학사』의 상편으로 고대사학의 창시에서부터 중세사학의 발전까지를 다룬 책이다.
중국사학사는 한국사학과 세계사학을 연결하는 중간 단위로서 동아시아 역사학에서, 특히 전통시대의 경우는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 부분이다. 이 책은 중국사학계의 얼마 안 되는 중국사학사 저작 가운데 비교적 근래에 나온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문자발생 이래 사료 기록·정리, 역사서 편찬과 관련하여 사관 및 사관 제도의 변천과정을 시대별로 충실히 추적하고 있다. 이는 고립된 제도사적 소개가 아니라 중국사서에서 관찬 사서가 차지하는, 세계사학사에 유례없는 비중을 고려하고 더욱이 중국의 전제국가와 역사학 사이의 심각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관련을 시종일관 천명한다는 저자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반전제적 관점을 바탕으로 중국사학사의 태두로 추앙받는 사마천의 『사기』이래 전제적 이데올로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독창적인 민간 사학의 저항적 전통이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사학사를 역사가나 역사서의 고립적 기술에 그치지 않고 각 시대별 역사현상과 시대 사조와의 관련 속에서 발전적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다. (권수미)
고국항
중국의 역사학자로 『중국사학사개요』,『중국근대사학사개요』(공저)등의 저서가 있다.
오상훈
1951년 제주도 서귀포 출생. 서울대 문리대 동양사학과 졸업. 1981년부터 부산대 인문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 『중국도교사론Ⅰ』 (1997), 역서에 『곽말약이 쓴 이백과 두보』(1992) 등이 있다.
이개석
1948년 전남 해남 출생. 서울대 문리대 동양사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1983년부터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수편의 元代史 논문 외에 「사회주의현대사개혁 초기의 중국역사학의 추이」등이 있다.
조병한
1946년 경남 창녕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동양사학과 석·박사 과정 졸업. 동의대 사학과와 계명대 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에 『5·4운동』(1980) 등이 있다.
역자 서문
서문
도언
제1편 고대 사학의 창시 / 은대∼전국의 사학
제1장 사학의 기원
제2장 주대의 사관 및 작품
제3장 중국 최초의 역사저술, 공자의 『춘추』
제4장 좌구명의 『좌전』 및 『국어』
제2편 고대 사학의 확립 / 진∼남북조의 사학
제1장 진대 사학 간설
제2장 양한 사학
제3편 중세 사학의 모색과 발전
제1장 삼국양진남북조 사학
제2장 수당 사학
제4편 근세 사학의 성립과 전개
제1장 당말 오대 사학
제2장 송대 사학
제3장 원대 사학과 마단림의 『문헌통고』
제5편 근세 사학의 발전
제1장 명대 사학의 개괄
제2장 명·청 교체기의 사학
제3장 청대 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