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캐스트에 연재 중인 \'철학의 숲\' 이 책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 책은 고대 탈레스에서 근대 데이비드 흄까지 22명의 서양 철학자들이 던진 질문과 그들이 내놓은 핵심 답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업의 결과물로, 만여 명이 댓글을 단 네이버캐스트의 연재물 ‘철학의 숲\'의 원고를 토대로 했다.
네이버캐스트의 ‘철학의 숲’은 인터넷 연재물이라는 특성상 한눈에 소화할 수 있는 열린 창 안에 철학자들이 내놓은 사상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다 간결하고 간명하게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흥미를 잃지 않도록 현실에까지도 유효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간명하다는 말은 단숨에 그들의 사상적 핵심으로 쳐들어가는 전략을 취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철학의 숲, 길을 묻다》는 이 같은 네이버캐스트의 기획 의도를 그대로 살리면서 ‘철학의 숲’에 있는 각 철학자들의 고민과 답이 담긴 이야기들을 퍼즐을 맞추듯 한 꼭지씩 모아 고대, 중세, 근대라는 큰 틀을 갖추고 수정과 보완을 거쳐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 좀 더 간결하고 간명하게!
핵심이 되는 사상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시대 순으로 나눈 장의 도입부에 각각 고대-철학의 탄생, 중세-이성과 믿음의 양 날개를 달다, 근대-새로운 세계를 향한 원리 찾기라는 주제로 개괄하는 코너를 두어 핵심이 되는 사상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철학의 역사를 살펴보되 이념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추상적인 이념만을 다룬 이야기보다는 우리와 같이 피와 살을 가진 그들의 삶도 얼핏 엿볼 수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그리고 글의 흐름과 내용에 맞는 그림과 사진 자료 등의 시각 자료를 활용해서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책의 말머리에 있는 ‘철학의 숲을 산책하는 방법’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담겨 있어 철학이란 말 앞에 쭈뼛거리고 서 있는 독자들을 좀 더 편하게 ‘철학의 숲’으로 안내할 것이다.
? 철학자들의 고민을 통해 그 시대가 가졌던 절실한 요구를 드러내다!
고대, 중세, 근대라는 세 개의 장으로 나눈 이 책은 시대를 달리한 철학자들에게 있어서 저마다 가장 중요한 고민은 무엇이었으며, 그 고민 끝에 제기한 질문과 응답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철학 개념들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중점을 두었다.
제1장 고대 편에서는 세계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가지로 치열하게 고민했던 철학자들의 물음과 답을 제시하면서 독자들을 철학의 본령 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제2장 중세 편에서는 신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그들의 물음 속에 자리 잡으면서 신과 인간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 찾기에 나선다. 이는 중세 철학의 동의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철학에서의 “진리는 신을 상징하는 믿음과 인간을 상징하는 이성의 양 날개로 난다.”라는 주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제3장 근대 편에서는 중세의 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로 화두의 물줄기를 돌려 “인간은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인간은 이성 또는 경험으로 이 세계에 진리의 왕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장밋빛 꿈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원리 찾기에 나선다.
이와 같이 이 책에 담긴 그들의 질문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 그들이 살았던 사회와 치열하게 대결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시대의 절실한 요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들은 하나의 질문을 파고들다 보면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현실의 문제로까지 확장되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일호
대학에서 건축 공학, 대학원에서는 과학 철학을 전공했다. 고려대에서 확률과 인식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몇 가지 교양 과학 책을 번역했으며, 논리학과 분석 철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호주국립대 RSSS(Research School of Social Science)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하석
불어불문학을 공부하다 철학에 관심을 갖고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클레어몬트대에서 진리론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언어 철학, 심리 철학, 논리학에 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우리 사회가 논리적인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리더를 위한 논리 훈련》을 출간했다. 지금은 아주대 기초교육대에서 철학과 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재영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2,30대에 언론사 기자를 지냈다. 나이 40에 늦깎이 유학생으로 영국에 건너가 워릭대에서 사회 존재와 인간의 이해에 대한 리얼리즘 접근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 양평에 있는 대부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철학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 2권이 있다.
홍성기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 철학과 석사, 자르란트대 철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지금은 아주대 기초교육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용수의 논리》, 《불교와 분석 철학》, 《시간과 경계》, 《고전 논리학과 대화 논리학》이 있다.
프롤로그; 철학의 숲을 산책하는 방법
제1장 고대 ― 철학의 탄생
탈레스에서 아우렐리우스까지
1_탈레스, 만물의 근원을 묻다……송하석
2_피타고라스, 수는 세계를 설명하나?……박일호
3_헤라클레이토스, 변화는 세계의 원리인가?……정재영
4_파르메니데스, 변화는 불가능한 것인가?……홍성기
5_데모크리토스, 꽉 찬 것과 텅 빈 것의 세계……박일호
6_프로타고라스, 진리는 상대적인가?……정재영
7_소크라테스, 그는 왜 토론을 하는가?……홍성기
8_플라톤, 이데아를 향한 철학의 여정……정재영
9_아리스토텔레스, 인간 행위의 궁극적 목적은?……송하석
10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행복한 삶의 방식……홍성기
제2장 중세 ― 믿음과 이성의 양 날개를 달다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윌리엄 오컴까지
11_아우구스티누스, 중세 교부 철학의 시작……정재영
12_이븐 루슈드(아베로에스), 합리주의는 서구의 전유물……정재영
13_토마스 아퀴나스, 스콜라 철학의 완성……송하석
14_윌리엄 오컴, 보편은 이름에 불과한가?……박일호
제3장 근대 ― 새로운 세계를 향한 원리 찾기
마키아벨리에서 데이비드 흄까지
15_마키아벨리, 정치와 도덕의 영역은 다른가?……홍성기
16_프랜시스 베이컨, 근대 경험론의 선구자……송하석
17_데카르트, 철학의 절대적 제1 원리는?……박일호
18_스피노자, 완전한 행복은 가능한가?……정재영
19_존 로크, 인간의 마음은 하얀 백지……정재영
20_라이프니츠, 실존하는 것은 무엇인가?……송하석
21_버클리, 존재하는 것은 지각된 것이다……박일호
22_데이비드 흄, 서양 철학의 갈림길……홍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