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삼총사의 역사 속 시간 여행!
이보다 쉽고 재미있는 역사 공부는 없다
역사 공부는 달달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직접 겪어 보는 것이다. 바로 타임 머신을 타고 말이다. 말썽쟁이 성구는 삼촌이 만들다 만 타임 머신 \'실패작 5호\'를 타고 원시 시대로 떨어진다. 이 때부터 성구는 공룡에 쫓기기도 하고, 원시인의 뗀석기를 사탕과 바꿔 오고, 고려 백성들과 함께 몽골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세종 대왕을 만나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 날 우리는 으리으리한 궁전에 떨어졌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 세종은 서른 살이 채 안 된 젊은 왕이었습니다.
……
우리는 만 원짜리 종이돈을 꺼내어 달빛에 비추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문틈으로 세종의 얼굴을 살펴보았지만 너무 어두워
잘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성구와 송이는 더 말릴 틈도 없이
문을 열고 살그머니 왕의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고는 잠든 세종의 머리맡에 가만히 앉았습니다.\"\"
<본문 가운데서>
이 책 《얘들아, 역사로 가자》는 말썽쟁이 사내아이가 옛날 속으로 떨어진 이야기이다. 삼촌이 만들다 만 타임 머신 \'실패작 5호\'를 타고 역사 속으로 여행을 함께 하면서, 우리는 우리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우리 역사를 지금까지 이어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역사 속 사건들을 이야기로 꾸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1995년에 처음 나온 뒤, 12쇄를 거듭하여 마침내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딱딱하고 외워야만 한다고 여기기 쉬운 우리 역사를 이야기로 꾸며 동화처럼 쉽게 읽을 수 있게 하여 10년 가까이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개정판은 \'임진왜란 이야기\'를 새로 넣었으며 초판보다 커진 판형과 세련된 편집으로 어린이들이 읽기 편하게 꾸몄다. 각 장에 들어가는 그림(삽화) 또한 깔끔하고 정감 있게 그렸을 뿐만 아니라 사실감을 살려 어린이들이 역사를 보는 눈을 넓히고자 하였다. 또한 각 장마다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 줄 정보를 담아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조호상
1963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89년에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장편소설로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가 있으며, 《연오랑 세오녀》《아기장수》《별난 재주꾼 이야기》《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울지 마, 울산 바위야》《물푸레 물푸레 물푸레》를 비롯해 여러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차 례
여행에 앞서 - 이야기를 시작하며
첫 번째 여행 - 아주 이상한 여행의 시작
두 번째 여행 - 막대기를 든 동물
세 번째 여행 - 원시인 에디슨
네 번째 여행 - 말하는 도구 노예
다섯 번째 여행 - 혼자 떠난 수학여행
여섯 번째 여행 - 신라는 삼국을 정말 통일했나?
일곱 번째 여행 - 노비 만적
여덟 번째 여행 - 나라의 주인은 누구
아홉 번째 여행 - 우리들의 왕
열 번째 여행 - 임진왜란 이야기
열한 번째 여행 - 새야 새야 파랑새야
열두 번째 여행 - 빛이 없는 시대
열세 번째 여행 - 갈라진 땅, 형제들의 싸움
열네 번째 여행 - 5월의 산과 들
마지막 여행 - 민주주의의 물결
여행을 마치고 - 이야기 끝에 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