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차들이 왼쪽으로 다닌다고요?
언덕 위에 길이가 100미터나 되는 흰 말이 있다고요?
핼러윈이 영국에서 시작된 축제라고요?
우리가 아직 몰랐던 영국을 《그레이트, 영국》에서 만나 보세요!
영국이 매우 친숙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왜냐햐면 우리 생활 속에 영국의 언어인 영어가 많이 쓰이기 때문이에요. 어릴 적부터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들도 있고요. 하지만 우리가 과연 영어만큼 영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까요?
‘영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머리에 떠오르나요? 유명한 팝 스타들의 이름만으로도 책의 절반은 채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빅 벤과 브렉시트, 스톤헨지와 호그와트, 2층 버스, 빨간 전화박스, 하얀 절벽, 체크무늬의 킬트, 제임스 본드와 로빈 후드, 버킹엄 궁전 앞에 검은 털모자를 쓴 호위병들……. 하지만 이건 영국을 상징하는 것들 중 극히 일부일 뿐이랍니다. 엘프 세계로 가는 문, 버려진 수도원과 거대한 돌로 만든 원 등, 놀랍고도 신비한 영국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거든요!
영국에는 처음 발견된 것도, 사상도, 유행도, 발명품도 많아요. 진화론, 축구, 텔레비전, 기차, 중력의 법칙, 자연 보호 구역, 백신, 자유주의, 동물권, 페니실린, 현금 지급기, 칫솔 같은 것들 말이에요.
역사에 남을 영국인들의 이름을 써 보면 목록이 길어요. 셰익스피어, 다윈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의 주인공 해리 포터, 셜록 홈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 팬, 빌보 배긴스도 있어요.
영국에는 수도인 런던 말고도 흥미로운 장소도 정말 많답니다. 영국의 가장 소중한 보물로는 숨 막히게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열다섯 곳의 국립 공원과, 양과 야생마 말고는 며칠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수많은 길들이 있어요. 영국의 중심부는 바로 ‘컨트리 사이드’, 즉 시골, 들판, 언덕과 히스 덤불 같은 전원 지대예요. 그리고 북쪽의 스코틀랜드는 산지와 고원으로 이루어져서 ‘하일랜드’로 불려요.
영국에는 또한 감탄이 나오는 수많은 유적들이 있어요.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에서는 돌로 만든 원들, 멋진 정원들, 벽으로 둘러싸인 성들, 중세의 교회들, 밀짚의 지붕이 있는 시골집들과 옛 수도원의 그림과 같은 폐허들이 우리를 기다려요.
영어가 없어질 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영국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은요?
영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독특한 자연환경까지 《그레이트, 영국》에서 알려 줄게요!
영어는 영국 외에도 50개가 넘는 나라의 공식어예요. 사용자 숫자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쓰는 언어이지요. 그런데 영어가 거의 없어질 뻔했다거나 프랑스어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11세기에 영국이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 영국 귀족들과 왕들이 매일 쓰고, 관공서에서 쓰이던 언어는 프랑스어였어요. 유명한 영국의 왕들(예를 들어 사자왕 리처드) 중에서는 당시 농민과 하인들의 말이었던 영어를 아예 몰랐던 왕도 있었어요. 정말 놀랍지요?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을 알려 줄게요.
영국인들이 티, 즉 차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영국에서는 이 ‘티’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먹는 밥을 의미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그래서 ‘티에 뭘 먹을지 모르겠네.’라는 말은 사실 밥을 뭘 먹을지 모르겠다는 뜻이랍니다. 애프터눈 티는 보통의 오후 간식으로 차와 과자, 아니면 빵과 함께 먹거나 얇게 줄 모양으로 썬 샌드위치와 함께 먹어요. 하이 티는 간식이라기보다는 저녁 식사예요. 이때는 식탁에 차갑고 따뜻한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고, 단 것보다는 샌드위치나 채소, 훈제 햄이나 고기도 나와요. 크림 티에는 차에 스콘을 함께 먹어요. 특히 크림 티는 아침 식사 후의 어중간한 시간에 먹게 된답니다.
어때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영국하고는 조금 다르죠? 그렇다면 어서 《그레이트, 영국》을 펼쳐 보세요. 그리고 우리가 아직 몰랐던 영국을 만나 보세요!
세계 쫌 아는 어린이들 모두 모여라!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로 떠나는 지도 너머 문화 여행!
세계가 한 나라인 것처럼 여러 나라와 교류가 활발해진 오늘날, 세계를 무대로 뛸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깊이 있고 생생한 지식이 아닐까요?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는 각 나라 지리 환경과 생활 풍습,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소개하는 시리즈예요. 《곤니치와, 일본》, 《맘마미아, 이탈리아》, 《올레, 스페인》, 《니하오, 중국》 그리고 《그레이트, 영국》이 출간되어 있지요. 권마다 지리 환경부터 생활 풍습,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답니다. 한 나라의 지리 환경을 알면 생활 풍습이 이해가 되고, 역사를 알면 그 나라 문화를 보다 깊이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는 짤막한 일화로 재치 있게 구성되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또한 각 나라 분위기와 어울리는 일러스트로 권마다 특색 있게 디자인되었고, 양장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답니다.
여행을 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즘,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그 나라 문화와 사람들 생각, 일상 모습까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로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
▶ 글 티나 오지에비츠
어린이 책 작가이자 문학 연구가이자 교사이자 번역가입니다. 브로츠와프 대학에서 철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파리에서 온 기념품》, 《잔상》, 《그레이트! 영국》 등을 썼습니다.
▶ 그림 조시아 프란코프스카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바르샤바 미술학교에서 북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레이트! 영국》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옮김 이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공부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 책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평등한 나라》,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 《꿀벌》, 《나무》, 《곤니치와, 일본》, 《맘마미아, 이탈리아》, 《올레, 스페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