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진정한 주인, 으르렁 동물대왕을 소개합니다!
으르렁! 맹수가 내는 무시무시한 울음소리에 등에 난 털이 삐쭉 곤두섰어요. 호랑이처럼 무시무시한 맹수를 포함해서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의 수는 식물의 4배가 넘는답니다. 게다가 120경 마리나 되는 곤충도 동물에 포함되니, 이렇게 어마어마한 동물의 수를 다 헤아리는 건 몇날 며칠을 꼬박 새도 어려운 일이에요. 이쯤 되면 지구의 주인이 동물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만물의 영장으로 불리는 우리 인간도 동물이니까요.
《으르렁 동물대왕이 지구를 지켜요》는 지구의 주인인 동물들의 특성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동물은 크게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로 구분됩니다. 척추동물은 땅에 사는 포유류,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류, 길에 사는 파충류, 물과 땅을 오가며 사는 양서류, 물속에 사는 어류로 나눌 수 있지요. 무척추동물은 곤충과 거미가 속한 절지동물, 조개와 달팽이가 포함된 연체동물, 지렁이와 거머리가 속한 환형동물, 플라나리아로 대표되는 편형동물, 불가사리와 성게가 포함된 극피동물, 말미잘과 산호가 속한 강장동물 등 척추동물보다 종류가 훨씬 더 다양합니다.
다양한 생김새와 특징을 지닌 동물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별불가사리나 유혈목이처럼 낯선 동물들도 개나 고양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자, 이제부터 동물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세요. 관심과 사랑으로 대할 때, 동물은 우리에게 더 소중한 존재가 된답니다.
■ 교과서 속 ‘우리’ 동물들이 모두 모였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우리나라 동물과 외국 동물이 섞여서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교과서에 실린 모든 동물들을 우리나라 자연에 살고 있는 동물로 착각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으르렁 동물대왕이 지구를 지 켜요》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동물의 생김새 와 생활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우리 동물 을 잘 이해하면 외국 동물과의 차이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죠?
동물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동물의 종류보다는 그 동물이 속한 무리의 전반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동물들을 무리별로 구별하여 전반적인 특징과 생태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삵, 고양이, 호랑이가 모두 고양잇과에 속한다는 것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고양잇과에 묶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동물의 소속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호랑이를 예를 들어 보면, 먼저 호랑이는 고양잇과입니다. 그리고 고양잇과는 주로 식육을 하는 식육목에 속합니다. 식육목은 대뇌가 발달했으며, 허파로 숨을 쉬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포유강입니다. 포유강은 다시 척색동문 척추동물아문에 속하고, 더 크게는 동물계에 속합니다.
이 책의 본문에서는 해당 동물과 그 동물이 속한 ‘과’까지만 다루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동물의 종류와 특성은 부록 ‘신개념 동물 교과서 - 나도 동물 척척박사’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으르렁 동물대왕이 지구를 지켜요》를 읽고 나면, 교과서 속 우리 동물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동물 척척박사가 될 것입니다.
글쓴이> 한영식
강원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곤충 생태 교육 연구소를 열어서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들을 위한 즐거운 자연 체험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자연 생태 분야에 관련된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며, 사진도 찍는 만능 박사이지요. 지은 책으로는 《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반딧불이 통신》, 《지구 생태계의 수호자 곤충 없이는 못 살아》, 《곤충들의 살아남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소노수정
자연과 꿈을 사랑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소노수정의 ‘소노(Sogno)’는 이탈리아어로 ‘꿈’이라는 뜻이에요. 생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들의 모임 ‘에코믹스’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칭찬 한 봉지》,《놀면서 배우는 사계절 자연 빙고》, 《똥장군 토룡이 실종사건》,《저요! 저요!》, 《알림장 쓰는 엄마》 등이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만화 앱 《강이설이 요리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1장 포유류
다람쥣과 - 약삭빠른 도망꾼 다람쥐
갯과 - 야생의 늑대와 인간의 반려자 개
고양잇과 - 맹수의 제왕 호랑이
곰과 - 숲속의 폭군 반달가슴곰
사슴과 - 영험한 동물에서 골칫거리가 된 고라니
멧돼짓과 - 민첩한 불도저 멧돼지
더 알아보기) 다양한 포유류
2장 조류
백로과 - 멋진 날개를 가진 백로
오릿과 - 헤엄의 달인 오리
올빼밋과 - 밤이 되면 눈이 번쩍! 부엉이
비둘깃과- 평화의 상징 vs 도시의 무법자 비둘기
까마귓과 - 반가운 손님을 부르는 까치
참샛과 - 해충을 잡아먹는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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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파충류
남생잇과- 토종 거북을 위협하는 붉은귀거북
뱀과 - 화려한 색깔로 치장한 유혈목이
장지뱀과 - 재생력은 내가 최고! 장지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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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양서류
개구릿과 - 물과 땅을 오가는 참개구리
두꺼빗과 - 독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두꺼비
도롱뇽과 - 꼬리로 헤엄을 치는 도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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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어류
잉엇과 - 기원전부터 양식을 한 잉어
꺽짓과 - 쏜살같이 움직이는 쏘가리
연어과 - 1급수가 아니면 싫어! 산천어
더 알아보기) 다양한 양서류
6장 그 밖의 다양한 동물 - 무척추동물
절지동물 왕거밋과 : 사냥의 귀재 호랑거미
환형동물 지렁잇과 - 친환경 동물 붉은큰지렁이
연체동물 달팽잇과 - 껍질은 단단, 속살은 물렁 달팽이
극피동물 - 별불가사릿과 : 바다의 무법자 불가사리
더 알아보기) 다양한 무척추동물
부록) 신개념 동물 교과서 - 나도 동물 척척박사
1. 동물의 역사 2. 동물의 생김새 3. 동물의 종류와 특징 4. 지구촌 동물들의 서식지
▨으르렁 동물대왕이 지구를 지켜요|한영식 글|소노수정 그림|풀빛|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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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동물의 수는 식물의 4배가 넘는다. 120경 마리나 되는 곤충도 동물에 포함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동물의 수를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무리별로 구분해 살펴보는 것은 가능하다. 무시무시한 맹수인 호랑이는 놀랍게도 귀여운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다. 물에 사는 오리와 산에 사는 뻐꾸기는 모두 조류에 속한다. 피부가 단단한 비늘로 덮여 있는 파충류, 물과 땅을 오가며 생활하는 양서류 등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동물들을 무리별로 나눠 각각의 특징을 재밌게 소개한 책.
소년조선일보 201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