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지식이 쏙쏙, 지구를 벗어난 우주 이야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서 아주 작은 점입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가 태양의 영향을 받는 이 먼지 같은 점 위에서 이루어진 거죠. 그런데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조차도, 우리 은하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는 기초적인 천문학 지식부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신비까지 폭넓은 내용을 아우르는 책입니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들과, 인간이 만든 탐사선으로는 아직 가본 적 없는 태양계 밖 우주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명왕성 외에 밤하늘에서 잘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구로부터 8.6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시리우스 별,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 자리의 프록시마 별,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큰개자리 왜소 은하, 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글리제 581 c 행성, 지구로부터 까마득히 멀리 있어서 갑자기 사라진다 해도 250만 년 동안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할 안드로메다 은하 등 우리가 잘 몰랐던 별과 은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 2의 지구는 화성? 두 번째 지구 찾기 프로젝트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우주는 매우 크고 넓어서, 남아 있는 수백만의 장소 중 어딘가에는 지구와 닮은 행성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런 행성이 존재한다면, 그 행성에는 인간과 비슷한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행성과 생명체를 찾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는 우주에 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구와 닮은 행성에 전파를 쏘아 올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천체망원경으로 먼 우주를 관찰하고, 물이 존재하는 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탐사선을 보내고, 특정 행성을 지구처럼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담은 책입니다.
모형 우주선에서 500일을 먹고 자며 화성으로의 여행을 준비한 사람들, 우주 유영 훈련을 위해 4층짜리 건물도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실험 수조 안에 들어간 우주인들, 2년 20분 동안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온실 속의 미니 지구에서 살아간 여덟 명의 과학자 등 기발한 상상력과 과학 기술이 합쳐진 우주 탐험 스토리가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우주인이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권하는 책
우주인은 왜 꼭 우주복을 입어야 할까요? 궤도를 더럽히는 우주 쓰레기는 무엇인가요? 소유즈 우주선은 어떤 원리로 발사되나요? 우주인이 되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나요? 화성에서 500일 동안 살 수 있을까요?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행성은 무엇인가요? 하늘에 태양이 세 개 떠 있을 수도 있나요? 별빛은 무엇을 품고 있나요? 왜 블랙홀은 눈으로 볼 수 없나요?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우주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책입니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폴란드 작가의 책으로, 폴란드 북 인스티튜트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우주인을 꿈꾸는 어린이라면,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를 통해 우주여행을 할 때 필요한 매뉴얼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는 ‘예비 우주인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처럼 쉽고 친절한 내용과, 글의 이해를 돕는 귀여운 그림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또한 2020년 발사 예정인 달 탐사선을 연구 중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류동영 박사의 꼼꼼한 감수로 내용의 신빙성과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지은이_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키 &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폴란드 출신의 부부 작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키와 다니엘 미지엘린스키는 바르샤바 국립 미술원에서 그래픽을 공부한 뒤 다양한 그림책과 디자인 책을 펴냈습니다. 현재는 같은 학교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누가 누구를 먹나》가 있습니다.
▶옮긴이_이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전공하고 폴란드에 있는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교와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에서 미술사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생각》,《장미와 반지》,《나는 시궁쥐였어요!》,《누가 누구를 먹나》등이 있습니다.
▶감수_류동영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2020년에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탐사선을 개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