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수영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수영이 처음이라서 떨리지만, 아빠와 함께여서 행복해!
‘파란 여름의 설렘과 행복’이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지다
비가 그친 여름 주말 아침, 아이가 먼저 잠에서 깨어 아빠를 보챕니다. 비가 그치면 수영장에 놀러 가기로 했거든요. 돌고래 인형을 품에 안은 아이는 아빠의 손을 잡고 약속대로 수영장에 갑니다. 수영장 가는 길에 매운 떡볶이도 먹고, 산책 나온 강아지도 만나고, 멋진 고래 구름도 구경하지요. 아이는 아빠에게 묻습니다. “아빠, 수영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모든 것이 첫 경험’인 일곱 살 아이와 ‘모든 것을 알려 주고 싶은’ 아빠의 사랑스러운 대화가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진 박초아 작가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수영이 난생 처음이라서 조금은 무섭고 떨리지만, 아빠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한 ‘수영장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던 작가는 수영하러 가는 길에 비춰지는 일상들 속에 수영과 닮은 모습들을 재치 있게 포착해서 그림으로 담아냅니다. 그래서 독자는 처음 한 번 읽었을 때는 작가의 기발한 시선에 놀라고, 그 다음 두 번, 세 번 읽으면 마치 아빠가 옆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삶의 지혜인 것 같아서 감동을 느낍니다. 각 페이지마다 몰래 숨겨둔 주인공 아이가 좋아하는 ‘고래’를 찾아내는 즐거움도 이 그림책의 엄청난 매력입니다.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수영의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
“어때, 수영장에 풍덩 빠질 준비됐니?”
너의 모든 처음을 함께하고, 응원할게!
수영은 사람마다 하는 모습도, 방식도 모두 달라요. 그리고 처음엔 누구나 겁을 냅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으니까요. 수영이 익숙하지 않으면 매운 떡볶이를 처음 먹었을 때처럼 물을 많이 먹게 되지요. 수영은 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즐깁니다. 자유형처럼 빠르게 경쟁도 하고, 배영처럼 물결을 느끼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어요. 다이빙 선수처럼 높게 뛰어오를 수도 있고, 잠수처럼 깊게 가라앉을 수도 있지요. 규칙을 지켜야 할 때도 있고, 가끔은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빠는 이러한 다양한 모습 때문에 수영이 재미있고, 기대되는 거라고 말해요. 아이는 아빠의 말을 듣고 더욱 수영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영장 물 앞에 선 아이에게 아빠가 묻습니다. “어때, 준비됐니?” “네!”
‘처음’을 힘들어하는 아이, ‘수영’을 두려워하는 아이,
‘규칙’을 어려워하는 아이, ‘다름’을 배워야 하는 아이에게
초등학교에는 생존 수영을 배우는 시간이 있습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겐 이 시간이 너무도 두려운 시간이에요. 하지만 수영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기술인 것과 별개로, 매우 재미있는 활동이며 훌륭한 운동입니다. 또한 멋있는 스포츠이기도 하고요. 여름을 더욱 여름답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수영장 가는 길》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