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신나게 깔깔대며 놀다가
별거 아닌 일로 싸우고
쑥쑥 함께 자라는 우리는 누구일까요?
세상 모든 형제, 자매, 남매에게 선사하는 그림책
《귀여운 나, 멋진 동생》
아이에게 '가족'은 태어나 처음 맞는 작은 사회입니다. 그곳에서 아이가 만나는 동생과 언니, 오빠, 누나 그리고 형은 부모를 제하고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타인이자 친구이지요. 형제와 자매, 남매를 통틀어서 ‘동기(同氣)’라고 하는데요, 아이에게 ‘동기(同氣)’가 있는지에 따라 아이 성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동생이 있는 형이나 오빠, 언니, 누나는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돌보는 역할로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걸 자연스럽게 익혀, 나중에 자라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끄는 일을 어색해 하지 않다고 합니다. 또 동생으로 태어나면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능하고 눈치가 빨라 사교적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예시는 통계 결과여서, 세상 모든 동기(同氣)가 이러한 특징을 보이는 건 아니에요. 여기 세상 모든 형제와 자매,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귀여운 나, 멋진 동생》을 보세요. 비슷해서 서로를 잘 이해하기도 하지만, 서로 완전히 달라서 서로를 보완하는 여러 동기(同氣)의 모습들을 찾아보세요!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우리를 이어 주는 것은 아주 많답니다.”
서로 매일 다투고 경쟁하지만,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우리!
우리가 함께하면 산처럼 쌓인 장난감도 옮길 수 있고
물웅덩이도 근사한 상상 놀이터가 되어요!
병원에서 태어난 동생이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는 나, 조용한 언니와 달리 시끄러운 동생, 동생을 돌봐주는 누나와 소중하게 누나를 대하는 동생, 약속을 꼭 지키는 언니와 언제나 의지가 되는 형 등, 그림책 《귀여운 나, 멋진 동생》에는 내가 보는 동생과 동생이 보는 나의 여러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에 싸우지 않고 경쟁하지 않는 형제 자매와 남매 사이는 없습니다. 부모나 장난감 혹은 시험 결과를 두고, 어쩌면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 경쟁하고 질투하고 다투기도 쉽지요. 하지만 이러한 동기(同氣)간의 갈등에서 아이들은 갈등을 다루는 법을 배우며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하는 법을 익힌다고 합니다. 또한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긍정적인 ‘경쟁’이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동생인지, 형인지, 누나인지, 언니인지, 오빠인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자연스럽게 서로의 생각을 알고 고민을 나누며 갈등이 있다면, 갈등을 풀 기회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발 나아가서 어떤 ‘동생’과 ‘나’가 될지도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글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교육자로서 오랫동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교사와 사서 연수, 책 워크숍,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전문으로 열고 있습니다. ‘감성 독서’에 대한 책을 썼고, 감성 독서를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림 요안나 바르토식
어린이책 작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포즈난대학교에서 판화와 시각 커뮤니케이션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는 영국의 그림책 전문 사이트 dPictus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옮김 이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공부하고 폴란드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책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은 《평등한 나라》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와 <풀빛 지식 아이> 시리즈의 《꿀벌》 《나무》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의 《곤니치와, 일본》 《맘마미아, 이탈리아》 《올레, 스페인》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