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오대륙을 넘나드는 세계 도시 지도로
두근두근 세계 여행을 떠나 보아요!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무척 설레고 즐거운 일이에요. 새로운 자연환경과 새로운 도시 풍경,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먹거리,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고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문고리 하나도 새로워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요모조모 뜯어보게 되지요. 게다가 세계가 지구촌화되면서 세계 문화를 익히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세계 문화를 익히는 데는 세계를 여행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지요. 그러나 다른 나라를 여행하려면 충분한 시간과 돈 같은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해요. 2019년 말부터는 전 세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세계 여행은 더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지요.
하지만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어서 와! 세계 도시》를 통해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어서 와! 세계 도시》는 어린이 여행자를 위한 세계 도시 여행 안내서입니다. 세계 20개 대도시의 관광지, 먹거리 등의 정보를 한눈에 쏙 들어오는 도시 지도로 살펴보며,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두루 익힐 수 있는 그림책이지요. 커다란 도시 지도 안에는 여행지를 묘사한 아기자기한 그림과 흥미로운 지식이 가득합니다.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피다 보면 직접 도시를 누비는 기분이 들면서 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즐거운 상상에 빠지게 되지요.
도시 지도를 살피며 보고 먹고 즐기다 보면
세계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 가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경이로운 도시예요. 왜냐고요? 코르코바두산 꼭대기에 있는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구세주 그리스도상을 보면서 답을 찾아보세요. 이 거대한 구세주 그리스도상은 높이가 무려 아파트 13층 높이인 38미터에 이르러요. 구세주 그리스도상은 카리오카의 요청으로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세워졌어요. 카리오카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시민을 뜻해요. 오래전에는 이곳 원주민들이 ‘백인 또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집’이라는 뜻으로 식민지를 부르는 말로 쓰였지만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간다면 남아공을 대표하는 음식인 보보티를 꼭 맛봐야 해요. 보보티는 고기와 채소로 만든 전설적인 요리로, 아시아 향신료와 남아프리카 토속 요리, 유럽 요리가 합쳐져서 탄생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요리도 숨어서 먹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답니다. 바로 남아공에서 백인들이 유색 인종을 차별하는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펼쳐지던 시기였지요.
《어서 와! 세계 도시》는 이 밖에도 뉴욕, 파리, 베이징, 모스크바, 서울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오대륙의 대표 도시를 소개합니다. 우선 커다란 도시 지도를 보여 주면서 꼭 들러야 하는 관광지, 꼭 맛봐야 하는 먹거리, 그 나라에서 쓰는 인사말 등 다양한 정보를 콕콕 짚어 줍니다. ‘한 걸음 더 가까이’ 페이지에서는 도시의 상징물, 도시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격언 등을 살펴보며 여행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지요.
이 책은 여행지에 얽힌 문화와 역사도 두루 알려 줍니다. 어린이 여행자들이 새로움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여행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통해 여행지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지요. 또한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라든지 재미있는 일화처럼 어린이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를 통해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조금은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유적지나 대성당도 그곳에서 어린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나 놀 거리를 알려 주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요.
이 책에서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와 더불어 어린이 전용 박물관,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등 어린이가 특히 좋아하는 관광지도 찾아볼 수 있어요. 피터 팬과 해리포터, 셜록 홈스 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여행처럼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여행 루트도 소개하지요. 어린이의 여행 취향을 잘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여행에 더욱 즐겁게 빠져들고, 자신이 주체가 된 여행에서 느끼는 여행의 묘미를 알아 갈 것입니다.
커다란 책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세계 도시 지도로
커다란 세상을 만나 보아요!
《어서 와! 세계 도시》는 ‘풀빛 빅북 시리즈’로, 일반 그림책보다 판형이 훨씬 큰 빅북 그림책입니다. 책을 펼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쉽고 재미있는 설명 글이 오밀조밀 어우러진 커다란 도시 지도에 눈이 반짝이게 되지요. 일반 그림책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으면서도, 시원하게 탁 트인 판형에서 눈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으로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지식의 양에 대한 부담감은 덜어 주고. 지식에 대한 흥미는 더욱 북돋아 주게 됩니다.
풀빛에는 이 밖에도 《꿀벌》 《나무》 《정글》 《버섯과 균》 《알》 《바다》 《신화와 미로》처럼 다양한 주제의 빅북이 나와 있습니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전하는 ‘풀빛 빅북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에게 커다란 책만큼 커다란 세상을 만나게 해 주세요.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전하고 세계 문화와 역사 지식도 알차게 담은 그림책 《어서 와! 세계 도시》는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넓혀 주는 장이 될 것입니다.
미랄다 콜롬보 글
언론인이자 블로거, 여행과 요리 분야 저자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남편과 아이 셋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손에는 항상 여행 가방이 들려 있어요. 세계를 구석구석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어린이 책으로는 세계의 역사적인 인물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놀라운 생애》, 스무 개 나라를 여행하며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세계야, 안녕?》을 썼습니다.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생애》에 그림을 그렸고, 세계 바다 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바다에 대한 놀라운 책》 등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승수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하늘을 나는 케이크》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올리버 트위스트》 《그날 밤의 거짓말》 《그림자 박물관》 《피노키오의 모험》 《돈 까밀로와 뻬뽀네》 《대머리 아저씨를 이발할 수 있을까?》 〈제로니모 환상 모험〉 시리즈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