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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 작은 정원 크게보기

테이블 위 작은 정원

저자

엠마 하디

옮김

정계준

발행일

2018-05-15

면수

190 * 235

ISBN

144쪽

가격

9791185018539 13520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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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
봄은 새싹으로부터 시작되어 꽃으로 완성된다. 땅속에서부터 힘겹게 올라오는 작은 새싹을 보며 우리는 봄이 오는 것을 실감하고,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의 꽃이 피어나면 완연한 봄이 왔음을 느낀다. 식물은 우리들에게 봄을 알려주는 전령사라고나 할까.
식물은 우리들 마음속에도 봄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그저 내 방 혹은 우리 집 거실에 있는 작은 화분 하나만 있으면 우리는 마음에 여유를 느낀다. 복잡한 사회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 지친 우리들에게 바야흐로 봄날 같은 따뜻함과 여유를 식물이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듯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그러나 도심의 아파트 혹은 다세대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 외국 영화에 나오는 근사한 정원을 가지는 것은 그저 ‘로망’일 뿐, 식탁 위 꽃병이나 베란다에 놓인 화분이 눈앞의 냉정한 ‘현실’이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도, 정원에 대한 로망을 버릴 필요도 없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밭뙈기 하나 없이도 베란다에서 파나 상추, 토마토 같은 일용할 양식을 키워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우리들이다. 그렇다면 정원 또한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멋지게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영국 왕립 원예 협회 인증 원예 자격증을 가진 전문 가드너 엠마 하디는 테이블 위, 창문 틀, 베란다 등 좁은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한 35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 책 《테이블 위 작은 정원》에서는 실내에서의 식물 재배, 용기를 이용한 실외 재배, 식용식물 재배 그리고 테이블 위나 베란다 같은 특별한 경우에 응용할 수 있는 식물 재배 등 소규모 식물 재배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초보 가드너도 따라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
내 방 또는 우리 집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은 아마 대부분 ‘기성품’일 것이다. 우연히 동네 꽃가게를 지나다가 혹은 마음먹고 간 화훼 시장에서 콕 집어서 화분째 가지고 온 것들이라는 말이다. 한 화분에는 그저 하나의 식물이 심겼을 뿐이고, 화분 같은 식재 용기 또한 꽃가게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 선택된 것들이다.
이제 ‘기성품’을 사기보다, 이 책 《테이블 위 작은 정원》을 참고하여 나만의 정원을 가꾸어 보자. 가드닝의 가장 좋은 점은 인근의 꽃집에서 구입하든 온라인 주문을 하든 간에 다양한 식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정원을 만들 때는 서로 다른 색의 조합, 질감과 형태의 조화, 그리고 잎이 관상 대상인 관엽식물과 꽃이 관상 대상인 관화 식물의 조합 등으로 아름다움을 창출하면서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 책 《테이블 위 작은 정원》에서는 정원을 어떻게 만들고 꾸며 나갈 것인지 단계별로 설명을 했으며 또한 그렇게 만든 작은 정원을 관리하고 유지해 나가는 방법도 일러두었다.
이 책이 제시하는 각각의 아이디어는 실행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는 물론이고 적합한 식물까지 추천하고 있다. 이 목록을 잘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필요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면 된다. 만약 완전 초보 가드너라면 이 목록을 그대로 지켜도 되지만 굳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을 사용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도 좋다.

재료와 방법부터 유명 화훼 시장 정보까지
작업에 착수하기 전에 ‘재료와 방법’ 코너를 잘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적당한 용기, 건강한 식물 그리고 적합한 배양토 선택 등을 알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용기는 대부분 낡은 것으로, 어느 집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낡은 물통, 법랑 그릇, 낡은 양철통 같은 것들이다. 집에 없다면, 중고품 가게나 시장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손때가 묻은 낡은 용기들은 식물을 돋보이게 한다. 그러니 눈을 크게 뜨고 적당한 중고품을 찾아보길 바란다.
만약 가드닝을 처음 해 보는 사람이라면 ‘필요한 도구와 장비’ 코너를 주목해 보자. 이런 기본적인 정원 도구는 가드닝에 계속 사용되므로 가급적 구비해 두면 좋으며, 사용 후에는 잘 청소하여 건조한 곳에 보관해 두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식물의 이름 중 시중에 유통되는 유통명이 있을 경우에는 함께 표기하였으니 식물을 구입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우리나라의 유명 화훼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고, 책에 표기한 식물 이름과 학명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찾아보기’ 코너도 있으니 참고하자.   

다양한 식재 용기로 독특한 인테리어 완성
《테이블 위 작은 정원》에서는 빈 통조림 캔이나 낡은 금속 서랍, 대야, 찻주전자 같은 곳에 식물을 심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또한 작은 유리병에 테라리엄을 만들거나 물이끼 공(코케다마)에 식물 기르는 법도 알려준다. 냄비나 국자, 심지어 고둥 껍데기도 근사한 식재 용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밋밋한 화분이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식재 용기에 식물을 심게 되면 잘 어울릴뿐더러 그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식재 용기만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식물을 기르는 아이디어도 담고 있는데, 나무토막에 착생식물을 기르거나, 유리병에 수생식물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구니에 샐러드용 잎채소를 길러 식탁 위에 두고 바로 따먹을 수도 있다.
이 책의 번역은 실제 생태 정원을 가꾸고 있는 정계준 교수가 맡아 신뢰도를 더욱 높여 준다. 식물에 대한 다양한 책을 쓰기도 한 정계준 교수는 하루 방문자 수가 2천 여 명에 이르는 블로그 ‘왕바다리의 생태정원’(http://blog.naver.com/prothneyi) 도 운영 중인데,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경우 블로그를 통해 문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땅한 장소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테이블 위 작은 정원》과 함께 이제 어느 곳에라도 나만의 정원을 가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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