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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 숨통 터지는 유모차 여행 크게보기

초보 엄마 숨통 터지는 유모차 여행

저자

연유진, 이수민

저자

방상호

발행일

2016-06-15

면수

165*210

ISBN

244쪽

가격

9791185018379 13590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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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알아주는 이 없는 힘들고 고독한 전쟁
하늘의 축복인 아기. 아기의 탄생은 온 가족의 기쁨이자 행복이다. 그러나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초보 엄마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 행복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로 육아 말이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육아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혼자 육아를 도맡아야 하는 ‘독박 육아’ 초보 엄마의 일상은 아기에 의해 결정되고 움직인다. ‘나’는 오간 데 없다. 그저 아기의 ‘엄마’가 있을 뿐이다.
배고프다고 울면 때맞춰 젖을 주어 달래야 하고, 밤에 자다가 시도 때도 없이 깨어 우는 아기를 달래서 재워야 한다. 말이라도 하면 뭘 원하는지 알 텐데, 그저 울어대기만 하니 대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안절부절 못하고 아기의 심기를 살핀다.
아기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자는 호사는 누릴 처지가 못 된다. 틈이 나면 온갖 아기용품을 소독해야 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삶아야 한다. 때에 맞춰 밥을 먹는 것은 사치이다. 아기가 잠든 시간에 행여 깰세라 조심하며 서둘러 먹어야 한다.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 먹기도 힘들다.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 느긋하게 목욕을 해 본 것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목욕은커녕  화장실에서 ‘큰일’을 볼 때조차 아기의 ‘울음 경보’가 울릴까 봐 불안하다.
하지만 이런 육체적 ‘힘듦’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육아의 진짜 고통은 다른 곳에 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외로움. 아이를 재우고 절간처럼 조용해진 집에서 조심스레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른과의 대화’가 절실하다. 막대한 책임감은 또 어떤가. ‘엄마’라는 호칭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아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또 책임져야 한다. 아기의 분리불안으로 인한 답답함도 초보엄마를 짓누른다. 아이와 떨어질 수 없어 영화 한 편, 커피 한 잔 즐기는 게 사치가 되어 버린다. 도시 한복판에 살고 있지만 이 사회와 완벽하게 떨어진 어느 섬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이런 상황을 털어놓을 곳도 없다. 주변을 붙잡고 ‘힘들다’라고 해도 ‘다들 겪었다’, ‘옛날에는 더 힘들었다’라는 대꾸가 돌아온다. 남편은 아내가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이해조차 못한다.
이렇게 되면 초보 엄마의 마음의 상처는 깊어지고, 병원에서 진단만 받지 않았을 뿐, 산후우울증의 나날들이 이어진다.

초보 엄마들이여, 두려워 말고 여행을 떠나자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육아 휴직 중이던 두 초보 엄마 기자들은 여느 초보 엄마들과 다를 바 없이 힘든 ‘독박 육아’를 견디는 중이었다. 그리고 여느 초보 엄마들과 다를 바 없이 산후우울증의 고비가 이어지는 중이었다.
하지만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그들은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밖으로 나갔다. 여행을 간 것이다. 한 사람은 혼자 아이를 데리고 서울 시내를, 다른 한 사람은 남편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했다.  
엄마가 불안하고 힘들면 아이도 제대로 클 수 없다고 하지 않던가. 엄마가 ‘신’이자 ‘세상의 전부’인 아기를 위해서는 엄마부터 굳건히 서 있어야 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간 것이다. 그리고 아기와 집 밖을 나가면서 두 초보 엄마는 머릿속에 가득한 우울한 생각을 털어 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짐도 많고 귀찮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세상과 소통하며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아기도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엄마와 함께 성장했다.
《초보 엄마 숨통 터지는 유모차 여행》은 그런 두 초보 엄마 기자의 여행기이다. 그러나 단순한 여행기 혹은 여행정보서는 아니다. 정보가 담긴 여행기이면서 초보 엄마의 시행착오가 담긴 육아기이다. 그래서 남의 얘기 같지 않고,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준다.
물론, 이 책을 쓴 기자들처럼 생후 60일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간다는 게 망설여질 수 있다. 자신이 없을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의 눈에는 말도 안 되는 일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육아로 힘들어하며 ‘엄마’라는 호칭이 주는 묵직함에 짓눌려 괴로워하고 있다면, 알을 깨고 집 밖으로 나와서 아이와 함께 행복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똑같은 경험을 가진 두 초보 엄마가 친절하게 그 방법을 알려줄 테니 말이다.

선배 ‘유모차 여행자’가 알려주는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
아기와의 여행에는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 아기를 데리고 가기에 적절한 곳인지, 유모차를 가지고 가도 불편하지 않을지, 아기를 위한 편의시설은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등 여행지에 대한 고려를 비롯하여, 짐을 꾸릴 때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챙겨가야 할지도 고민거리이다. 그리고 그것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초보 엄마들의 발목을 붙잡기도 한다.
이 책은 직접 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체득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서울 편에서는 엄마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를 위한 조언과 정보들을 담았고, 전국 편에서는 자가용뿐만 아니라 KTX, 비행기를 이용할 때를 위한 조언과 정보들을 담았다. 어떤 곳이 유모차로 움직이기에 편하고 어떤 곳이 유모차 없이 가야하는지도 한눈에 판단할 수 있고, 어떠한 볼거리가 있으며 어디에서 쉬어가면 좋은지도 알려 준다.
각 여행지에서 본 것, 아기의 반응,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그것에 대한 대응 그리고 여행에 대한 초보 엄마로서의 소회가 담긴 여행기가 끝나고 나면 각 여행지에 따라 나서고 싶은 초보 엄마들을 위한 각종 정보 페이지인 ‘따라 나서기’가 마련되어 있다. 이 코너에서는 각 여행지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소개와 이용시간, 입장료,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주차 안내 등을 알려 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유모차 여행을 위한 막강한 팁이 수록되어 있다. 가방은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들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사는 게 좋은지를 자세히 적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간편하게 하나면 해결되는, 짐을 줄여 주는 마법의 아이템들도 소개한다. 각 교통편을 이용하는 팁은 물론이고 아이의 옷차림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제 집에서 아기와 씨름하며 우울해하지 말고 《초보 엄마 숨통 터지는 유모차 여행》과 함께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가 행복을 되찾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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