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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청소년 진로 나침반 크게보기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청소년 진로 나침반

비행청소년 06
저자

박승오, 김영광

발행일

2015-03-30

면수

152*215

ISBN

228

가격

978-89-7474-767-1 44190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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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청소년에게
진로 해결사 오/광 삼촌이 왔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진로 탐색의 A to Z


얘들아, 이번엔 너희들의 책상으로 삼촌이 간다!
갑작스러운 실명을 계기로 인생에 새로운 눈을 뜬 사람. 공학도라 불린 지금까지의 삶을 뒤로하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방향성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새롭게 출발한 이른바 나침반 삼촌. 수년간 젊은이들의 방향 설정을 돕는 ‘나침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면서 위기의 삶들에 또렷한 지침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진로와 방향성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을 쓴 그가 이 책의 첫 번째 집필자 승오 삼촌.
‘끼통령’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끼를 나누는 친구들, 재능기부 단체 끼친을 운영하면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재능을 모아 몸으로 재능을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건 어려웠던 자신의 청소년기 때문이다. 나와 같이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은 ‘내일(tomorrow & my job)교육연구소’ 대표로 진로멘토링 ‘삼촌이 간다’의 삼촌으로, 청소년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슈퍼맨이 되어 달려가고 있다. 얼마 전 tvN 〈리틀빅히어로〉에 10번째 히어로로 출연한, 이 책의 두 번째 집필자 영광 삼촌의 이야기다.
청소년의 진로 삼촌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이 이번엔 책으로 청소년들을 만난다. 다년간 청소년 친구들을 만나면서 짧은 강연과 활동 시간에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글을 통해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짚어 주고자 한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수많은 교육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 책과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대답을 명확한 줄기에 따라 차근히 풀어내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현장의 모습과 이 책이 다르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친근하고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 지금껏 삼촌들을 만나 온 청소년들은 그때 느꼈던 따뜻함을 그대로 가질 것이지만, 이렇게 정연하게 정리된 글을 마주하면서 논리적인 수긍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진짜 탐색을 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아직 삼촌들을 만나 보지 못한 청소년들은 너무도 논리적인 흐름으로 가슴을 설득시키는 삼촌들의 육성을 고대할지도 모르겠다.
얘들아, 이번엔 너희들의 책상으로 삼촌이 간다!


질문은 ‘what(직업)’이 아니라 ‘why(왜 그 일을)’가 먼저
이 책의 시작은 두 삼촌의 자기 고백으로 시작한다. 자신들이 어떻게 지난 시절 방황했었는지. 하지만 이 고백은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서도, 관심을 끌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 방황을 통해 어떤 깨달음에 도달했고 그걸 통해 그들의 인생이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되었는지 알려 주기 위해서다. 방황 전 그들의 삶의 방식은 이랬다. ①What?: 무슨 대학을 가서 어떤 직업을 갖지? → ②How?: 어떻게 그 직업을 준비해야 하지? → ③Why?: (뒤늦게야) 도대체 왜 이걸 하고 있는 거지?
그런데 뒤늦게 ‘왜’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방황의 파도 속에 허우적거렸고, 그렇게 숨넘어가는 고통의 시간들을 버티다 그 방식의 오류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삶이어야 함을 알게 된다. ①Why?: 나는 어떤 사람이지? 왜 공부를 하고 일을 해야 하지? → ②How?: 어떻게 내 가치를 실현할 수 있지? → ③What?: 그렇다면, 무슨 일을 하면서 나답게 살아야 할까?
삼촌들은 앞 단계의 질문 순서가 예전 그들이 방황했던 것과 똑같이 지금 청소년이 방황하는 이유라고 판단, 새롭게 깨달은 이 세 단계의 질문을 진로 탐색의 올바른 방향이라 설정했다. 그리고 그 단계의 방식대로 이 책 구성의 큰 바탕을 그렸다. 말하자면 왜 그런 순서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1부는 Why: 왜 방향성이 중요할까? 2부는 How1: 꿈, 어떻게 찾을까? 3부는 How2: 재능, 어떻게 개발할까? 4부는 What: 세상에 어떻게 나아갈까?이다. 1부는 성공과 꿈을 제대로 정의해 보자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지금껏 어른들에게 강요당한 꿈에 대한 정의가 직업이 아니라 더 포괄적인 무엇임을 알려 준다. 2부는 그렇다면 그 꿈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그 방법에 대한 소개다. 가짜 꿈을 걸러내는 방식을 안내하면서 자신의 진짜 꿈에 이르는 길을 소개한다. 자신을 관찰하면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3부는 2부의 연장선에서 잘하는 것, 말하자면 재능을 어떻게 개발하여 자신의 일로 이어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등장한다. 4부는 세상에 나아가는 방법, 즉 직업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시한다. 세상의 변화와 새로운 직업과의 연관성, 개인을 위한 직업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직업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청소년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쓰여 있다. 무엇보다 직업의 가치에 대한 삼촌들의 의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두 삼촌이 지금껏 선택의 과정을 겪으며 하고 있는 일이자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이유를 고스란히 대변하기에.


‘방황’하는 십 대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진로 나침반
긍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진로수업에 대한 중고등학생들의 심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십 대에 무언가 뚜렷한 자기 목표가 있어야 한다라는 어른들의 강요 아닌 강요 때문이다. 삼촌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그렇게 꿈에 대한 압박이 오히려 아이들이 자기 꿈을 못 찾거나 일정한 직업 틀에 자기 꿈을 가두거나 아예 꿈을 갖기 싫다고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지금의 십 대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남은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마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듯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와 탐색을 끊임없이 해 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자기를 가지고 이것저것 실험하면서 아, 내가 이걸 진짜 좋아하는구나, 아 내가 이런 재능이 있구나, 이런 결론이 났을 때 바로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 방향을 제대로 설계해 보는 것이다. 중요한 건 방향이지 직업이 아니라고 삼촌들은 강조한다. 끊임없이 흔들리지만 어느 한 곳을 향해 모아지는 나침반 바늘처럼, 인생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방황해 보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창조적 방황이라고.
십 대는 꿈을 찾는 시기이지 일정한 꿈에 갇혀 진짜 중요한 자기 자신을 방관해서는 안 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지금은 삼촌들이 이렇게 말하지만, 진짜 이 책이 원하는 것은 청소년 스스로 지금 꿈을 정하지 않겠다고, 나는 진짜 나를 찾고 있고 진짜 꿈을 탐색하는 중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든 없든 십 대라면 이 책을 읽으며 자기 자신을 만나자. 지금껏 알고 있었던 자기 자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과 대면할 것이다. 십 대의 부모와 선생님 혹은 진짜 삼촌과 이모라면 십 대에게 무턱대고 꿈을 가지라 말하지 말고 이 책을 보고서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보길 권유한다. 단순히 십 대에 대한 이해만이 아니라 어른인 나에 대한 성찰 또한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청소년들이 꿈을 찾으러 가는 여행길에 꼭 손에 쥐고 방향을 확인하는, ‘진로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