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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관혼상제 이야기 크게보기

둥글둥글 지구촌 관혼상제 이야기

저자

정인수

저자

윤유리

발행일

2014-07-10

면수

173*228

ISBN

208

가격

9788974742423 74380

가격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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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지금은 다문화 시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흔히 21세기를 세계화 시대, 글로벌 시대라고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지구촌 사람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시대이기 때문이지요.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시각을 키워 주고, 다른 생각과 모습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는 그동안 종교, 문화, 인권, 경제, 문화유산, 돈, 국제구호, 음식, 환경, 축제, 식물, 수도, 건축, 시장 등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왔습니다. 세계인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행복한 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기획 의도로 수많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전공 분야를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양한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둥글둥글 지구촌 관혼상제 이야기》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치르는 의식인 ‘관혼상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각양각색 결혼식과 성인식, 장례식과 제사 의식을 만나 볼까요?




책 소개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중요한 의식, 관혼상제
 
 관혼상제는 관례와 혼례, 상례와 제례 이렇게 네 가지를 말합니다. 어른이 되었음을 밝히는 성인식, 부부의 연을 맺는 결혼식, 죽은 이를 그리며 치르는 장례식, 조상을 기리며 올리는 제사 의식으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예식들이지요. 관혼상제라는 말은 우리나라나 중국 등 동양권 국가에서 쓰는 말이지만, 살펴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의식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가 되면 성인식을 치르고 어른으로 대접하지만 바누아트에서는 수십 미터 높이에서 번지 점프를 성공해야 어른이 될 수 있고, 발리에서는 송곳니를 갈아야 어른이 될 수 있어요. 혼례도 희한한 게 많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신부에게 신발을 신기고 볼 키스를 하는 것이 전통이에요. 인도에서는 신부가 엄청난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평생 구박을 받아요. 사람이 죽으면 슬픈 일인데, 부르키나파소에서는 두세 달 동안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미국에서는 유골을 로켓에 실어서 우주로 보내기도 해요. 관혼상제 중 제사는 우리나라와 동양권 국가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서양은 예로부터 기독교가 널리 퍼져서 제사를 거의 지내지 않거든요. 
 이처럼 세계 어느 나라와 민족마다 치르는 방법은 다르지만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나 관혼상제는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관혼상제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마주할 중요한 의식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의 관혼상제와 세계 여러 나라의 관혼상제를 비교해 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도록 해요.




 내용 살펴보기




미얀마의 성인식 신쀼, 마사이 족의 무시무시한 할례, 엄청난 돈이 드는 베트남의 결혼식
두세 달 동안 계속되는 구르마 족의 장례식, 공경과 효의 상징인 한국의 제사……
전 세계 여러 나라, 여러 민족의 역사와 혼이 담긴 관혼상제를 만나 보세요!




 바누아투 공화국의 펜타코스트 섬에서는 열 살이 넘으면 번지 점프에 도전해. 번지 점프에 성공해야 어른이 될 수 있거든. 아파트 10층쯤 되는 곳에서 뛰어내리는데, 땅바닥에 머리가 닿기 전에 얼른 몸을 쭉 펴서 발과 손으로 땅을 짚어야 해. 사실 이 행사는 매우 위헙해. 발목을 포도 넝쿨이나 칡덩굴로 묶긴 하지만 줄이 늘어져 땅바닥에 그냥 떨어지는 바람에 목숨을 일흔 어린이도 있거든. 




 베트남에서는 결혼식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결혼할 때 신랑이나 신부나 돈이 많이 들지만 베트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예물도 해야 하고 손님 접대도 해야 하는데, 우리 돈으로 약 1억 만원 이상 든다고 해. 엄청나지? 요새는 서양식 결혼이 늘어나서 예전처럼 무리한 비용이 들진 않지만 그래도 기둥뿌리가 뽑힌다고 봐야 해. 신랑 신부가 예물을 마련하기 위해 큰 빚을 내서 결혼한 뒤에도 계속 빚을 갚아야 하는 경우도 많지.                                                                               




 다른 나라에서는 삼일장이니 오일장이니 해서 며칠간 조문객을 받지만 유태인들은 24시간 이내에 매장을 하는 것이 전통이야. 특별히 먼 곳에서 조문객이 꼭 와야 할 경우라도 36시간을 넘기는 일은 없어. 시신을 계속 놔두는 것을 죽은 사람에게 큰 잘못을 하는 일이라고 여겨. 영혼은 이미 하나님 곁으로 떠났는데, 몸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 




 우리나라의 묘지는 대부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미국은 도심에 공원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게 보통이야. 묘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 공동묘지에서 데이트라니! 하고 놀랄 거야. 하지만 미국의 공동묘지는 꽃과 나무도 많고 멋진 연못도 있어서 공원이나 다름없어. 생각보다 을씨년스럽지 않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