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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 크게보기

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

저자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저자

안토니오 밍고테

옮김

김영주

발행일

2012-04-30

면수

185*240

ISBN

244

가격

978-89-7474-814-2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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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바로 우리! 추리 소설을 읽는 듯 빠져드는 미술사 여행

《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해 온 미술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시대 순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중에 중요한 키워드 30개를 선별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미술사 이야기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첫 장에서 작가가 예술사 전반을 아우르는 자신의 생각들을 들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매 챕터마다 5-6페이지 분량으로 신화 속 그림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 까지 미술사의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주요 교과목들에만 치중하는 청소년들에게 선생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미술사 이야기는 상식과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가 중세 시대 종교적 억압을 피해 그렸던 자유로운 작품들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고, 판화가이자 독일인이 사랑하는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가 인류 최초로 벌인 저작권에 대한 소동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유럽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러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골고루 들어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점 중 하나이다. 또한 30여 점에 이르는 작가들의 실제 작품이 올 컬러로 책에 담겨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서재 속에 꽂혀 있는 작은 미술관과도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가 미술사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회화에 있어서 중요한 용어나 기법들 또한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미술에 대한 이론이나 지식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다. 더불어 가상의 선생님과 함께 미술사의 사건들을 하나하나씩 해결해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추리물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본 명화 속 숨은 이야기

역사적으로 스페인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나라가 아닌, 그들의 작품을 구매하고 감상하던 왕족이나 귀족들이 주로 살던 곳이었다. 그만큼 역사적 자료가 풍부했고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있는 장소였다. 《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를 쓴 스페인 태생의 작가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는 스페인이 가진 이러한 장점을 살려 책 속에서 관람자의 다양한 시선으로 작품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교육자이자 철학자이기도한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매 챕터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인 안토니오 밍고테가 맡았는데, 그는 스페인에서 화가뿐만 아니라 소설, 방송, 영화 대본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져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밍고테’상이 제정되었으며, 직업공훈 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미술사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왔지만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미술사 책은 드물다.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 들려주는 역사와 사회와 인문학이 결합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미술과 한걸음 더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