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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음치 크게보기

인간 음치

저자

와다 히데키

옮김

한성례

발행일

2008-08-25

면수

국판

ISBN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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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474-429-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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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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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음치?’
술자리에서 자기 말만 하는 사람, 상사와 싸우는 방식을 잘 모르는 사람, 왠지 결혼을 못하는 사람, 어깨를 부딪치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사람, 엘리베이터에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 주어도 눈인사조차 하지 않는 사람 등등. ‘인간 음치’란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거나 상대의 생각을 읽지 못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며, 다른 사람과 쓸데없이 마찰과 갈등을 일으키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만 골라 하는 사람을 말한다. 곧 인간관계의 조화를 꾀하지 못하는, 대인관계에 관한 감각이 둔한 사람이다.


❚ 능력은 있으나 성공은 못한다고?
현대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대인관계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직장이나 대외적인 교섭 과정에서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경우 그 뛰어난 능력이 빛을 발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더구나 개인의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던 미국식 경영에서조차 최근에는 직장 동료나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인화에 더욱 높은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 개인의 두뇌나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던 ‘IQ의 시대’에서 다른 사람과의 조화나 감성적인 동감(Empathy)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EQ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개인 능력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이 인간관계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인간 유형들, 즉 ‘인간 음치’들의 생태와 메커니즘을 정신의학과 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분석한 다음 그런 인간 음치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자아(자존심)가 너무 강해 주변에 불편을 주거나 또는 아예 자아(자기 정체성)조차 없는 인간 타입을 8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그 문제점과 원인 등을 설명해 주고, 정신과 의사로서 처방전을 내듯이 해결책을 내놓았다. 또한 직장 상사나 동료에서부터 비즈니스 파트너, 자녀, 친구, 이성에 이르기까지 상대의 마음(본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겪는 불편한 인간관계를 예방하는 대처법도 알려 준다.


❚ 대인관계에서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 전략!
원만한 인간관계는 비단 직장이나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최근 자폐증 환자(일본의 경우에는 히키코모리)나 집단 따돌림(이지메) 현상에서 보듯이 비정상적인 인간관계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약간의 ‘인간 음치’이며 ‘정신병 환자’라고 할 수 있다. 무한 경쟁과 공동체 의식의 소멸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뒤틀린 인간관계 속에 살다 보면 누구나 다른 사람과 불편한 상황에 놓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 와다 히데키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간 음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처방을 제시한다. ‘자기 자신의 문제나 욕구를 정확하게 알아내고 상대방의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한 다음, 문제가 있다면 먼저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인간 음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테면 꽉 막힌 소통의 부재를 뚫기 위해 스스로 작은 실천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새로운 소통의 전략’을 말하고 있으며, 인간의 삶에서는 ‘공감하는 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 설마 내가 이런 사람?-‘인간 음치’의 8가지 유형

①공감 음치 : 타인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타인의 마음을 거슬리는 사람
사람은 누구나 겉치레 인사와 본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본심만을 그대로 드러낸다면 인간관계에 금이 가고 이런저런 손해를 보기 때문에, 본심과 겉치레를 적당히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추고 있다고 해서 상대에게 본심을 전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며, 말로는 하지 않지만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 정도는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상대의 본심을 읽지 못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공감 음치’라고 한다.

②자기 음치 : 자기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
인간의 감정은 아주 복잡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스스로 안다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더구나 어떤 계기로 감정의 균형이 깨지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파악하기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타인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공감할 수 있는 타인이 없어서 자신의 정서나 기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을 ‘자기 음치’라고 한다.

③대인 음치 : 타인이 두렵고, 타인과 정서적인 접촉을 못하는 사람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타인에게 본심을 거의 내보이지 않고 ‘자기 세계’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처럼 타인과 정서적으로 접촉하기를 싫어하는 사람, 또는 타인과 관계를 맺었을 때 비판을 받거나 창피를 당하거나 미움을 받는 것이 두려워 타인과 관계하는 사회적인 상황을 회피하는 사람을 ‘대인 음치’라고 한다.

④간격 음치 : 타인에게 ‘좋다’ 아니면 ‘싫다’의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
대인관계에는 감정이 따라다닌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묘하게 마음이 맞는 상대가 있는가 하면, 오래 사귀었어도 도무지 친해지지 않는 상대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와 똑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사귀지 못한다. 그런데 ‘좋다’와 ‘싫다’만 있고 중간이 없어 사귀기가 아주 힘든, 대인관계의 거리감이 극단을 오가기 때문에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을 가리켜 ‘간격 음치’라고 한다.

⑤ 입장 음치 :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하고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 버린 사람
인간의 사고는 그때그때의 감정과 입장에 영향을 받기 쉽고, 그에 따른 편견 때문에 판단이 바뀌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항상 감정에 휘말려 말이 자주 바뀌고, 입장이 바뀌는 순간 곧바로 태도를 바꾸며, 자기의 의견을 뒤집어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침으로써 신뢰를 잃어버리곤 한다. 이처럼 생각이 감정이나 입장에 휘말리기 쉬운 사람을 ‘입장 음치’라고 한다.

⑥싸움 음치 : 싸우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주위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야 없겠지만, 인간관계에는 늘 문제가 따라다녀 가까운 사람과 이해가 충돌하기도 하고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한다. 그럴 경우 자신의 이익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할 때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 싸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싸우는 방법을 잘 몰라 그저 상대를 공격만 할 뿐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을 ‘싸움 음치’라고 한다.

⑦이성 음치 : 이성과 길게 사귀지 못하고, 결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대처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친구나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이런 사람도 어떤 특정한 인간관계, 곧 남녀의 연애 관계에서는 뜻밖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이성과 접한 경험이 적어 상대의 심리적인 필요에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애인이 생겨도 관계를 계속 이어 가지 못한다. 이들이 바로 ‘이성 음치’다.

⑧자녀교육 음치 :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사람
우리는 상대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부탁받지도 않은 일을 해줄 때가 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상대에게 폐를 끼치는 ‘쓸데없는 참견’이 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아이가 별개의 인격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부속물처럼 생각하는 부모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처럼 아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은 채 어른 입장에서 세운 가설만으로 아이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자녀교육 음치’라고 한다.


❚ 성공하는 사람에게는‘특별한 공감’능력이 있다!
인간관계에서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완벽한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주위 사람들과 잘 지내는 사람일지라도, 인간은 누구나 공감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감정에 휘말려 인간 음치가 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대인관계에서 자신 있는 사람일지라도 항상 스스로가 인간 음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인간 음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와다 히데키는 ‘인간 음치’를 벗어나는 간단한 생활 처방을 이렇게 제시한다.

첫째, 인간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애’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 즉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둘째, 겉치레뿐인 대화가 아니라 타인의 진심을 헤아리는 본심 커뮤니케이션으로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셋째, 타인의 기분을 읽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상대의 마음에 맞춰 봄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아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높여야 한다.
넷째, 감정이나 입장에 휘말리지 않도록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을 길러, 자신의 사고를 자신이 모니터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높여 가야 한다.
다섯째, 상대와 갈등이 생겼을 때 이치로는 자신이 옳고 완전하게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도, 상대의 자기애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여섯째, 상대의 체면을 세워 주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일곱째, 아이에게도 최소한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명확하게 정해 놓고, 그 외에는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누구도 ‘나는 인간 음치가 아니야!’라고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완전한 인간이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 그러니까 나 역시 문제가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인간 음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 해결의 열쇠는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에 달려 있다. 만일 그것이 직장이나 비즈니스 문제라면, 지금 당장 스스로를 바꿔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의 울타리에 갇혀 사회의 낙오자가 되거나 직장에서의 패배자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인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 어떤 인간관계를 맺는가는 인생의 성공이나 패배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소통과 공감의 성공 전략’을 심리학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정리함으로써 ‘나도 인간 음치가 아닐까?’하는 의문을 갖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성공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