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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종교 이야기 크게보기

둥글둥글 지구촌 종교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 1
저자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

저자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옮김

임미오

발행일

2007-02-26

면수

175*228

ISBN

156

가격

978-89-7474-994-1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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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시각
을 키워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에 큰 영향을
끼쳐 온 종교로 이야기의 문을 열고자 합니다.


현재 이라크는 후세인 처형 뒤에도 이슬람교 종파 간에 갈등이 심해지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코소보, 동티모르, 북아일랜드, 보스니아 등 냉전 체제가 무너진 뒤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다툼이 계속되었다. 물론 그 다툼 뒤에는 경제적 문제, 정치적 문제 등 세계 각국의 여러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지만 오랫동안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온 종교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세계 분쟁 39곳 중 16곳이 종교의 화약고’라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종교적 갈등은 충돌의 불씨가 되어 왔다.
그렇다면 왜 전 인류의 평화와 사랑을 부르짖는 종교가 전쟁과 분쟁의 씨앗이 되었을까? 그리고 그런 종교가 왜 우리에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걸까?


■ 종교, 세계를 이해하는 눈
아주 먼 원시 시대 사람들은 나무, 풀, 바위 등 자연의 모든 것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천둥이나 번개가 치거나 비가 오지 않는 것은 그 영혼이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흘러 사람들은 점차 자연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자 죽은 다음의 세상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 세상에 어떻게 태어났는지? 이 세상을 떠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등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그 답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정리되고 체계화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서로 다른 종교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둥글둥글 지구촌 종교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다섯 개의 종교, 즉 힌두교, 불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각각의 종교가 어떻게 태어났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믿고 따르는지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각 종교와 관련된 축제나 명절, 각 나라의 문화 속에 스며든 종교적 관습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 준다.
기존에 나와 있던 어린이 종교 책들은 대부분 역사적으로 종교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 변화의 과정에만 중점을 뒀기 때문에 종교가 추구하는 궁극적 의미를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사건이나 인물 중심으로 각 종교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각 종교의 특징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왜 인도 사람들은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지, 왜 절에서는 탑을 세우는지, 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싸우게 되었는지, 왜 그리스도교인들은 세례를 받는지, 왜 이슬람교 여자들은 머리에 천을 두르고 다니는지 등 종교를 역사적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911테러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왜 서구 세력을 적으로 여기게 되었는지 그 근본적인 의문들을 풀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관습,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나와 다른 세계를 가진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다.

?<둥글둥글 지구촌 종교 이야기> 들여다보기
1. 힌두교 이야기
힌두교의 윤회 사상과 카르마, 카스트 제도, 인도의 수많은 신들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도인들이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이유나 인도 여자들이 이마에 붉은 점을 찍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자연스럽게 인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불교 이야기
석가모니와 사성제, 팔정도, 연기설, 소승불교와 대승불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불교에서 탑을 세운 이유나 티베트 스님들이 새로운 달라이 라마를 찾아내는 방법은 불교문화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3. 유대교 이야기
아담과 이브, 노아의 방주, 모세, 십계명, 선민의식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싸우게 된 배경이나 할례의 유래,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에 대한 설명은 유대인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4. 그리스도교 이야기
예수와 십이사도, 동방박사, 구약과 신약, 종교 개혁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현재 그레고리우스력을 사용하게 된 배경이나 그리스도교의 각종 기념일에 대한 설명은 전 세계에 두루 퍼져 있는 그리스도교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이슬람교 이야기
마호메트와 코란, 수니파와 시아파, 모스크, 지하드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슬람교 여자들이 머리에 천을 두르는 이유나 911테러의 배경에 대한 설명은 이슬람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둥글둥글 지구촌 종교 이야기>에 나오는 그림들도 핵심 부분을 잘 집어내어 카툰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그림을 그린 작가는 독일에서 유명한 일러스터로 아이들이 쉽게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 종교, 행복과 평화로 가는 길
각각의 종교가 서로 다른 목소리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목표는 결국 하나이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평화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거기까지 이르기 위해 어떤 종교를 선택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를 열심히 믿고 따르면서 그 길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든 종교의 목표가 행복과 평화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서로 피를 흘리며 총과 칼을 겨누게 되었을까? 그것은 사람들이 종교의 이러한 목표를 잠시 잊고 자기 욕심만을 앞세웠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거기서 평화와 사랑이 싹트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각자의 종교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참다운 종교인은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그리스도교의 예수님과 불교의 부처님, 그리고 다른 종교의 성인들이 이 세상에 전하는 가르침도 바로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