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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 크게보기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

발행일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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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474-972-6 77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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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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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을 넘어 신나는 놀이로
어느 날 아침, 문을 연 크링겔 씨는 깜짝 놀란다. 문 앞에 온갖 잡동사니가 산더미만큼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건들은 아직도 쓸모 있고 멋진,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저씨는 꼭 버릴 물건만 버리고 좋은 물건은 그냥 두기로 한다. 그러자 아저씨네 집에는 버려진 물건들로 가득 찬다. 차고에도, 지하실에도, 심지어는 침실에도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아이들이 크링겔 씨네 집에 찾아오고, 크링겔 씨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 걸 알게 된다. 그러자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멋진 제안을 한다. 바로 버려진 헌 물건들을 가지고 새롭게 꾸며 자기만의 물건으로 만들자는 거다.
아이들은 버려진 물건(자신들의 부모가 버린)을 다시 조립하고 멋지게 색칠을 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들로 만든다. 로케트, 자동차, 인형의 집 등 버려진 물건들이 모두모두 아이들의 손에 의해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제 크링겔 씨네 집은 더 이상 버려진 물건들을 쌓아 두는 창고가 아니다. 누구나 와서 필요한 것들을 가져갈 수도, 필요한 물건을 만들수도 있는 놀이터이자 작업장이자 신나는 왕국이다.


■ 재활용의 진정한 의미를 깜찍하게 그려낸 이야기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는 재활용 아저씨를 통해 사람들이 물건을 쉽게 사고 함부로 버리 잘못된 태도를 꼬집고 있다. 동시에 버려진 물건을 잘 활용만 하면 다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쓰레기를 버리는 데도 돈을 내야 하는 요즘은 남이 쓰던 물건을 물려받는다던가, 헌 물건을 고쳐 쓴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자본의 확대로 상업적 광고가 남발하고 그것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환경 문제로 인해 쓰레기 줄이기나 아나바다 운동 등 재활용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건 생활 습관이나 물건을 대하는 소중한 마음이다.
알리 미트구치는 이 책에서 진정한 재활용이란 단순히 물건을 버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기 전에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자기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쓸모 있는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 등 하루에도 화려한 광고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요즘.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합리적 소비란 무엇인지, 그리고 물건을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