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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론 크게보기

국제문화론

저자

히라노 겐이치로

발행일

2004-09-10

면수

신국판

ISBN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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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474-263-2 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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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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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를 움직이는 ‘문화’
냉전 종식 이후 국제정치의 영역에서는 ‘문화’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담론적 권력을 확보한 주류 국제정치론에서는 국가를 행위 주체로 삼고 강대국의 국제정치 논리를 반영하여 국가 간의 정치·군사·경제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그런데 탈냉전기에 들어 민족 집단과 민족주의의 분출로 국제관계가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지구화와 더불어 세계정치의 존재방식이 급속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관계를 움직이는 문화의 작용과 기능을 중시하게 되었다.
히라노 겐이치로 교수의 국제문화론도 얼핏 보면 이러한 추세에 편승한 것처럼 보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지적 관심과 지적 여정은 질적으로 전혀 다르다. 히라노 교수는 이미 1960년대부터 국제정치 현상에서 문화가 갖는 의미에 주목했고, 줄곧 국제정치와 문화의 연관성에 천착해온 학자다. 히라노 교수는 이 책에서 문화인류학적 시각과 방법을 국제관계에 접목시켜 국제사회의 운용방식을 새롭게 조명하고, 부상하는 국제적 문화교류와 문화협력의 현상적 관찰을 넘어 문화적 국제관계의 본질과 역사적 형성을 진지하게 규명하고 있다.

국제문화론’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최초의 교과서
이 책은 히라노 교수가 도쿄 대학 교양학부 국제관계론 전공에서 문화접변론과 국제문화론을 강의해온 것을 정리한 교과서이다. 그러나 단순한 교과서가 아니라 40여 년간의 연구생활을 일관해온 히라노 교수의 시각과 관심이 집적된 연구서라고 말할 수 있다.
문화로서 국제관계를 파악하는 국제문화론은 권력과 국가이익을 강조하거나 경제적 상호의존을 강조하는 주류 국제정치론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히라노 교수의 국제문화론은 권력과 이익 중심의 국제관계에 익숙한 관습적 시각을 일깨우고 국제관계와 동아시아의 존재 양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중층적 짜임새를 가진 국제사회를 하나의 문화로서 이해하고 문화요소의 수용과 변용을 통해 국제관계를 파악하는 히라노 교수의 탁월한 해석과 관점은 작금의 문명론과는 다른 독자적인 차별성을 지니며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첫째, 문화에 대한, 국제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담고 있다. 문화의 파악방법부터 오늘날의 국제관계를 문화적 관계로 파악하는 시각까지 단계적으로 일관된 설명을 하고 있다.
둘째, 이 책은 보통 교과서는 아니다. 히라노 교수의 독자적 시각에서 국제관계를 볼 것을 주장한 문제제기의 책이다.
셋째, 이론화 및 일반화를 시도해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는 틀로서 사용할 수 있다.
넷째, 이 책의 근본 동기는 근대 아시아가 경험한 비극의 원인을 가능한 한 냉정하게 탐구하는 데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똑같은 근대화의 길을 걸을 운명이었음에도 일본이 대만과 조선을 식민지로 삼고 중국을 침략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 물음을 파고들면 근대화란 무엇이었던가를 아시아의 시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성과는 구미의 근대화론에 대항하는 주체적 근대화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