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빨간 나무 크게보기

빨간 나무

발행일

2002-10-21

가격

89-7474-943-2 77840

가격

11,000원

  • 트위터
  • 페이스북
  • 도서소개
  • 저자소개
  • 차례
  • 독자서평
  • 미디어서평
<책에 대한 짧은 메모>
이것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훌륭한 그림책이다.
숀 탠은 걸작을 창조해 냈다- 존 마스던(호주의 대표적 청소년 문학작가)

{빨간 나무} 한 장 한 장에서 느끼는 공감은 독자 개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그림의 힘이기도 하다. 우리 하부의식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그토록 매혹적으로 해석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숀 탠의 천재성때문이다. -- Notable Australian Children\'s Books 2002

이 작품이야말로 \'그림책\'의 진정한 예이다. 그림만으로도 대단히 명료하고 힘찬 이야기를 보여준다.--Fiction Focus

이 작품은 언어만으로는 표현될 수 없는 철학적인 느낌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숀 탠의 놀라운 예술적 능력으로 그려진 일련의 이미지들로 표현된다. 일종의 우화처럼 이 그림책은 나쁜 감정은 불가피하지만 언제나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준다.
-- 오스트레일리아 SF 온라인 eidolon.Net


하루가 시작되어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점점 나빠지기만 하고, 어둠은 자신에게만 밀려오고,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고, 아름다운 것들은 그냥 지나쳐 가고, 모든 일은 한꺼번에 터져 버리고, 끔찍한 운명은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게다가 그런 하루가 끝나가도 여전히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
이 책은 바로 그런 날을 다루고 있습니다.

절망하는 순간에도 늘 어딘가 우리 옆에 있는 것, 바로 눈앞에서 피어나는 것
...바로 \'희망\'

누구나 때로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날이 있다. 때로는 아픔과 슬픔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 날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도 희망은 어딘가에 있음을 작가 숀 탠은 글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중국계 혼혈인 숀 탠은 이미 호주는 물론 다른 영미권에서도 그 독특한 그림 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이 책 『빨간 나무』에서도 그 특유의 사색이 짙게 묻어나고 있다. 책 전체에 흐르는 우울하다 못해 음산한 그림 속에 언제나 숨어 있는 빨간 나뭇잎.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그 어딘가에 꼭꼭 반드시 숨어있는 빨간 나뭇잎. (모든 페이지에 있는 그 나뭇잎을 꼭 찾아보세요!)
그것은 바로 숀 탠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희망\'의 모습이다. 하지만 숀 탠이 말하고 있는 희망의 모습은 언제나 거창하거나 밝기만 하지 않다. 때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아주 작게, 때로는 정면에서 나타난다.
그건 바로 희망이 절망 속에선 감히 꿈꾸기 어려운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희망이란 절망과 괴로움과 슬픔의 경계에서 작은 숨을 쉬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 바로 자기 자신이 바라던 그 모습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 서 있다.

아이들도 때로는 우울하거나 슬퍼하거나 절망한다. 친구와 싸워도, 선생님께 혼나도, 시험을 잘 보지 못해도 계절이 바뀌어 입을 옷이 없어도…….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 나이를 먹는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어른이 될 것이다.『빨간 나무』는 어렸을 적 아이들의 사소한 슬픔과 절망에서 그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게 되는 커다란 어려움 앞에 언제나 조용히 밝고 빛나는,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모습의 희망이 함께 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른들의 삶은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작가는『빨간 나무』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자신이 서 있는 슬픔과 괴로움 위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좌절과 괴로움을 저마다 자신만의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빨간 나무 뒤에서 속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