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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 너 어디 있니? 크게보기

핀두스, 너 어디 있니?

저자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저자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옮김

김경연

발행일

2004-12-15

ISBN

32쪽

가격

9788974749705

가격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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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작품마다 생생한 그림과 뛰어난 연출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는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그는 그림 하나하나에 풍부한 이야기들을 담아 내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는 초록색 줄무늬 멜빵 바지를 입은 말하는 고양이 핀두스와 맘씨 좋게 생긴 페테르손 할아버지의 일상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전해 주었다.
여섯 번째 이야기 <핀두스, 너 어디 있니?>는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두근두근 첫 만남을 소개하고 있다. 도대체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핀두스와 할아버지의 진한 사랑과 우정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의 치밀한 관찰과 풍부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기발한 그림들과 이야기, 이번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럼 이제부터 <핀두스, 너 어디 있니?>를 만나러 가 보자.


■ 커튼을 걷을 때 아침 햇살이 쏟아져 내리듯, 할아버지 앞에 나타난 핀두스!

핀두스가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없어졌던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면서 시작되는 이번 이야기는 할아버지와 핀두스가 어떻게 진정한 가족이 되었는지를 말해 준다. 작은 집에서 그럭저럭 살아가던 페테르손 할아버지에게 어느 날 이웃집 할머니가 핀두스표 완두콩 상자 속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선물한다. 고양이를 보는 순간 할아버지는 어느 여름날 아침 커튼을 걷을 때처럼 와락 밝고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느낌을 받는다.
핀두스표 완두콩 상자에 실려 온 고양이는 그때부터 ‘핀두스’라 불린다. 핀두스의 새 엄마가 되어 주기로 결심한 할아버지는 정신이 온통 핀두스에게 가 있고, 삶의 재미를 찾아가게 된다. 할아버지는 핀두스에게 말을 가르치려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디든 함께 데리고 다닌다. 그 노력 때문인지 핀두스는 정말로 말을 하게 되고,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고양이를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자는 동안 여기저기 모험을 하다가 핀두스는 길을 잃고 그 사건을 통해 둘은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 핀두스는 우리 모두의 친구예요

그 동안 나온 다섯 권의 핀두스 시리즈에서 핀두스와 페테르손 할아버지는 알콩달콩 못하는 게 없다. 핀두스의 생일날 황소를 따돌려야만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멋진 케이크도 굽고(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여우를 쫓기 위해 불꽃놀이도 준비하고(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낚시하러 가서 어마어마하게 큰 창꼬치도 낚고(신나는 텐트 치기), 장을 보지 못해 썰렁해진 크리스마스 전날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로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도 한다(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그리고 어느 날은 핀두스가 풀이 죽어 있는 할아버지의 기분을 풀어 주려고 멋진 꾀를 내기도 한다(할아버지 힘내세요). 귀엽게 생긴 데다가 마음씨까지 고운 핀두스, 그가 가는 곳마다 웃음과 감동이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 핀두스는 길을 잃고 무서운 오소리도 만나고 얄미운 무클라들도 만난다. 잠깐이지만 할아버지를 잃은 핀두스가 두려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숨죽이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할아버지를 다시 만났을 때 기뻐하며 안기는 모습 등 감정이 극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보통 길을 잃었을 때 아이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마음 조여 가며 함께 공감하게 된다. 서로 떨어져 봄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더없이 좋은 친구이자 서로 아껴 주고 챙겨 주는 진정한 가족이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친구들이 생긴다. 이야기를 통해 관계가 어떻게 생겨나고 깊어지는지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