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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쫌 아는 10대

인류세가 지구의 마지막 시대가 되지 않으려면
저자

허정림

발행일

2022-10-21

면수

140X203

ISBN

140

가격

979-11-6172-853-7 44400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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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역사상 이런 생물은 없었다!”
우리가 탄생시킨 새로운 지질 시대, ‘인류세’의 등장
인류의 시대일까? vs 인류의 위기일까?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등 중요한 환경 이슈들 사이에 간간히 보이는 낯선 단어가 있다. 2000년에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인간 활동이 지구 전체에 영향을 주어 나타난 새로운 지질 시대를 뜻하는 ‘인류세’다.

약 1만 1,700만 년 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진 시기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이다. 본래 다음 세로 이동하는 데 수백에서 수천만 년이 걸린다는 법칙마저 깨뜨린, 홀로세를 끝내고 새로운 지질 시대로 분류할 만큼 강력한 인류세의 특징은 무엇일까?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생물 종의 이름이 붙은 지질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희망을 느껴야 할까? 아니면 위기를 느껴야 할까?

《인류세 쫌 아는 10대》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새로운 개념 ‘인류세’의 정의와 의미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하고, 인류세의 시작을 둘러싼 환경·문화적 논의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인류가 지구에 올바른 흔적을 남기기 위해 실천해야 할 행동들을 담은 교양 과학서다.

46억 년 동안 돌아가던 지구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가이아 이론부터 대멸종의 역사까지,
우리가 지금 당장 ‘인류세’를 알아야 하는 이유


46억 년 전, 우주에서 우리 별 지구가 만들어졌다. 38억 년 전이 되어서야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구 환경이 되었고, 이후 진핵 세포부터 척추동물, 파충류, 포유류, 거대한 공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 종이 차근차근 출현해 지구 시스템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불과 40만 년 전에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해 지구인으로 살고 있다. 전체 지구 환경 역사를 1년 달력, 즉 12개월로 나눠 비교해 보면, 우리 인간은 고작 12월 31일 밤 11시경에 태어난 늦둥이인 셈이다. 지구 생태계의 수많은 동식물도 해내지 못한 이 변화를 늦둥이인 인류가 어떻게 일으켰을까?
인류에게는 편리함을 가져다 준 과학 기술의 발달이 지구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기 때문이다. 화석 연료 사용과 핵의 등장, 플라스틱 등 인공물의 증가,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증가, 닭 소비의 증가 등 인류만의 행동 방식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 체계를 가져왔다.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주장했던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지구는 생물, 대기권, 토양, 대양이 상호작용하며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살아 있는 하나의 생물처럼 스스로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하나의 유기체라는 의미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이아 이론을 언급하며 인류가 유발한 환경 문제로 인해 지구의 항상성이 깨지고 조절 능력은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이고, 지구가 반격에 나선다면 여섯 번째 대멸종의 대상이 인류가 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인류세’는 단순히 지질학적 측면을 넘어서서 지구가 인류에게 전하는 마지막 경고일 수 있기에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이다. 인류세를 안다는 것은 곧 우리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환경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서 진정한 지구의 일원이 되어야 할 때!
인류의 이름으로 올바른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환경 실천 방법까지 알아보자!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은 청소년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인류세에 대해 물으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어떻게 보면 환경 문제와 인류세가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세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닌 지구의 총체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지탱해 온 지구의 거대한 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한 변화를 일으킨 인류로 인해 새로운 지질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 말인즉, 이제와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변한 지구에 대해 인류는 잘 모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학 기술의 힘을 믿고 살아 온 인류에게 아주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미래가 찾아올 수도 있다.
《인류세 쫌 아는 10대》에서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인류세에 대한 논의는 좋고 싫은 기호의 문제가 아닌 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행동하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류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아가 각자가 할 수 있는 환경 실천 방법까지 알려주고자 한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진정한 지구의 일원이 되는 안목을 키우고 주체적으로 인류세의 올바른 흔적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